北 무수단 미사일 외 별도 미사일 추가 배치

북한이 무수단 중거일 미사일 외 스커드·노동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북한이 무수단 2기를 대기시킨 것 외에 며칠 전부터 함경북도에 별도의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동시 발사 태세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이날 “강원도 원산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뿐 아니라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간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가 추가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무수단과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할 것이라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식별된 TEL은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 1천300~1천500km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비다.

군은 야간 감시·추적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북한 미사일의 동향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발사하지 않을 경우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12일에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