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불황시대, 숙련기술만이 살길이다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비전있는 직업, 용접사

2013-04-09     김태인 차장

고소득이 보장되는 매력있는 직업

과거 시쳇말로 ‘무식한 사람들이 먹고 할 일이 없어서 하는 일’이라는 낮은 평가를 받았던 용접은 현재 뿌리산업으로써 그 중요성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아무리 IT가 발전하고, 바이오산업 등 신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지만 국가 발전의 초석은 생산기술이다. 그리고 그 생산기술의 기초에는 용접이 자리하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용접과 관련된 극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만 있을 뿐 일반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김 원장도 안타깝지만 공감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경남 거제시 장승포에 위치한 거제배관특수용접학원에서는 현재 일반 용접부터 특수 용접 등 용접과 관련된 여러가지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월성 원자력, 영광 원자력, 고리 원자력, SK정유, 쌍용정유,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30년이 넘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용접사로 근무하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 원장은 “과거에는 용접사가 3D직종이라 하여 사람들이 기피했지만 지금은 기술만 있으면 평생동안 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문 기술을 배우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접을 하게 되면 남성의 성(性) 기능이 저하된다’, ‘시력이 나빠진다’는 등의 괴소문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직도 용접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터무니없는 사실이다‘고 일축했다. 물론 안전복장을 착용하지 않은 채 용접을 한다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지만 안전복장을 착용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육성할 터

거제배관특수용접학원에서는 알곤용접, 산소용접, 전기용접, 가스용접 등 여러가지 실습을 통해 산업현장에 투입한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김 원장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원생 외에도 용접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용접 이론, 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거제배관특수용접학원에서는 취업반외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야간반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및 중식제공과 무제한으로 용접재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원생들에게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어 용접을 하기 힘든 부분까지도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중공업 등 시험을 시행하는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여 원생들이 한번만에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기술은 완전한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까지의 상당한 필요기간을 요구한다. 하지만 용접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단기간에 습득이 가능하다. “요즘 청년들은 보다 편한 일만 찾다보니 취업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업에는 귀천이 없듯이 기술 하나만이라도 잘 배워 평생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 것이 청년실업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고 전하는 김홍일 원장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거제배관특수용접학원을 통해 2의 인생을 기약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