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와 부실의 원천을 뿌리 뽑고 정직한 금융 약속
고용승계 100%, 친서민 대출정책, 준법경영으로 금융업계의 모범을 보이다
흔히 금융업은 자본과 숫자로 무장된 철저히 ‘차가운 업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윤 대표의 경영철학은 ‘사람의 따스함이 배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인수한 금융지주사들이 가혹한 인력구조조정을 거치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지만, 친애저축은행의 경우 모든 직원의 고용승계를 이뤄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3년 03월은 지난해 10월 고용승계한 미래저축은행 전 직원의 계약만료시점인데, 이번에 모두 정규직 전환이 되었다. 이는 단순히 ‘사람을 고스란히 받아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희망을 이어줬다는 점에서 업계의 모범으로 칭송받아 마땅할 만하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9월 솔로몬저축은행 12개 영업점 중 6개 영업점만 인수했고, 320여 명에 달하던 직원 중 불과 72명만 고용을 승계한 바 있다. KB저축은행도 지난해 1월 제일제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기존 인력의 45% 정도만 떠안았다.
사람에게는 한 없이 따뜻하지만 업무는 철두철미
“이런 차이점은 개인신용대출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친애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순기능 중 하나인 서민대출을 통해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 경영을 정상화시킬 방침입니다.”
또한 윤 대표는 금리를 낮춰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이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신용대출의 이율을 업계 평균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은 20%대로 공급할 계획을 내비췄다.
이렇게 직원과 고객 등 사람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경영자이지만, 본연의 업무인 경영에 있어서는 서리발이 흩날릴 정도로 매섭고 분명했다. 윤 대표는 경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철저한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국내 저축은행들이 위기를 맞은 가장 큰 원인은 법을 지키지 않고 방만한 경영을 일삼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며 상호저축은행법 뿐만 아니라 감독 당국의 규정을 엄수하며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적인 내규도 강화해 이를 엄정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윤 대표는 친애저축은행 경영에 있어 준법감시인제도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사실 준법감시인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그에 따른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더불어 비용도 만만찮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명목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친애저축은행은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륜이 깊은 과장급 및 차장급으로 구성된 준법감시대리인을 전 지점에 배치해 업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진정한 친서민저축은행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친애저축은행과 윤병묵 대표. 모든 사항은 대표이사 결재사항이다. 결재 건수는 항상 많다. 끝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직원들을 살펴보느라 시간이 없는 만큼 신속성을 위해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며 결재를 한다고 한다. 그의 땀내 나는 발품이 친애저축은행의 신뢰와 제2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것도 그의 손때 묻은 태블릿 PC를 눈여겨 본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