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북한의 미사일 이동 놀랄일 아니다”

“북한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심하게 고립될 것”

2013-04-08     박치민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그들이 시험발사를 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파이퍼 고문은 그러나 “이는 명백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거듭된 도발적인 언행을 중단하길 거듭 강조했다.

파이퍼 고문은 최근 미 국방부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의 시험 발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굴복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북한은 그들의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자신들이 말하는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다시 돌아올 때만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이퍼 고문은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이원은 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도발위협에 강경히 대응한 것에 “절적하게 행동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동맹의 편에 서서 하고 있는 행동에 감사한다고”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면 대규모 전쟁(Major War)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