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재창조에 앞장
4,800여 개 동종업체 중 연매출 기준 전국 상위 6% 달성
2013-04-05 이경진 부장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99%는 바로 중소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몇몇 대기업에 의해 우리나라가 굴러간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그것은 큰 오산이다. 전국 각지의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이 바로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나가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또한 중소기업을 살리는 정책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상정해 놓은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각의 지역에서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결과적으로는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10여 년 동안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며, 2012년에는 제3차 양천상공대상 기업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조윤컨스(주) 박석윤 대표를 찾아보았다.
양천구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여 년에 접어든 조윤컨스는 인테리어 및 건축 전문업체로서 4,800여 개의 동종 업체 중 연매출 기준 전국 상위 6%에 꼽히는 등 양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통합과 재창조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및 시공으로 미래지향적 공간을 창출하며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조윤컨스가 인테리어 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박석윤 대표도 인테리어 관련 전공을 했을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인테리어 전공자가 아닌 바닥에서부터 일을 배워 현재에 이른 자수성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인테리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무위주의 업무를 주로 했고 이것이 나의 자산이다”는 그는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자신한다”고 자부했다. 이에 조윤컨스는 타사보다 기술적인 부분과 원가절감 측면에서 경쟁력을 드러냈고, 이러한 경쟁력으로 외식사업분야에 16년간 협력업체로 변함없이 수주를 받는 신뢰를 얻고 있다. 2004년 소규모의 매출로 시작한 조윤컨스는 2013년 100억대 매출을 이루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한화호텔&리조트, 기업은행, 국민은행, NH개발, 신용보증기금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등 매출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창립 이후 10년간 계속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루었다”며 “경영평가 점수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공기업의 신규 모집에 상위권으로 선택받고 있다”고 전했다. 작은 AS에도 최선을 다하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믿음을 쌓아가는 조윤컨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될 것임을 피력했다. 건설경기는 경제의 흐름에 민감하다. 근래에는 세계 경제의 불황을 맞아 우리나라의 경제도 침체되어 많은 기업체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속출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조윤컨스도 이러한 상황의 영향을 안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창립 이래 건설경기가 호전됐던 적은 없었다”며 “발주처는 입찰가를 낮추고 원자재 및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는 실정이다. 또한 디자인은 계속 고급화 되어가지만 시공비는 낮아지는 현실에서 어떻게 해서든 공사의 품질을 높여서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효율적인 디자인,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 차별화된 원자재 선정, 직원 등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기업생존의 열쇠로 꼽았다.
조윤컨스는 최초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15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는 아담한 회사다.
박 대표는“10년을 함께 한 직원부터 7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대부분”이라며 항상 자신보다 직원들 생각이 앞선다고 전했다.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회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기반을 닦아온 그는 마음과는 달리 직원들에게 칭찬이인색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발전을 위해서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후에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직원사랑이 끔찍한 박 대표. 그의 직원을 아끼는 마음이 곧 조윤컨스가 안정적인 기반을 닦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일 것이다. 효율적인 디자인을 통한 공간의 재창조를 이루어내는 회사. 한정된 공간을 자신들만의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내는 마술사들이 모인 회사, 조윤컨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취재_이경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