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경북 고령에 3000만 달러 투자
2022년까지 쌍림농공단지 내 말라리아 체외 진단키트 공장건립
2017-06-22 이지원 기자
경상북도와 고령군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엑세스바이오는 2022년까지 고령군 쌍림농공단지 내 6611㎡(2000여평) 부지에 3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진단기기 연구시설, 대규모 생산체제 공장을 짓는다.
70여명의 신규인력 고용도 예상된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등 체외진단기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즉시 질병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는 전문회사다.
특히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임상시험에서 최고성능 인정,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최우수 공인 등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체외진단검사 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이다.
현재 체외진단 시장규모는 총 626억 달러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한 풍토병, 유행성, 감염성 질병의 퇴치와 확산 방지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 아시아지역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미국 본사의 엑세스바이오는 미주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을 집중하고, 한국은 아시아 및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대량생산체제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엑세스바이오코리아가 고령지역에 완공되면 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뎅기열, 에이즈진단 키트 등 본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키트를 생산하게 된다.
미국 본사와 역할분담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적인 의료기업이 경북에 투자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투자유치실(054-880-461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