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보궐선거 민주 이동섭 불출마 선언

4.24 재보선 최대 관심지인 노원병 보선에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그간의 행보를 끝내고 불출마 및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일 노원병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이 시간부터 새 정치를 선언한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후보와 민주당은 적대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며 한 배를 탔음을 강조하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불출마 선언 직전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그동안 무소속 출마 여지를 남기고 선거운동을 이어온 이 위원장이 불출마 및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참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대선 때 경험도 떠오른다”며 “쉽지 않은, 아니 어려운, 뼈를 깎는 결단이었으리라 짐작이 간다”고 이 위원장의 결단을 숙고했다.

또한 “지지자들의 상실감도 마찬가지다”며 “지역정치 선배인 이 위원장은 물론이고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으려는 노력을 하겠다. 지역 토박이인 이 위원장의 경험, 조언을 크게 받아 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