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시 상황’ 선언에 이어 개성공단 폐쇄까지 위협
“북한의 존엄 훼손하면 개성공단 차단·폐쇄”
2013-04-02 박치민 기자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은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간다“고 언급하며 한반도 상황을 ’전시 상황‘으로 규정했다.
북한은 정부 정당 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제부터 남북 관계는 전시 상황에 들어간다”며 “평화도 전쟁도 아닌 상태는 끝났다. 이제 모든 문제는 전시에 준해 처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괴래패당과 어용언론은 개성공업지구 출입이 간신히 이루어지는 데 대해 ‘북한이 외화수입 원천이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한의 두 얼굴’이니 하며 우리의 존엄까지 모독해 나서고 있다”며 “북한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개성공단을 차단·폐쇄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개성공업지구에서 덕을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괴뢰패당과 남반부의 영세중소기업”이라며 “경각에 달한 개성공업지구의 운명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한 우리 국민은 약 310명이다. 정부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 전부터 서울과 개성간에 24시간 상황관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일련의 도발적 위협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인원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