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긴급작전회의 소집 "사격대기상태 들어가라"

美 스텔스 B-2기 한반도 폭격훈련 반발 미국 본토 겨냥

2013-03-29     박치민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9일 오전 0시 30분 긴급작전회의를 소집하고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새벽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매체가 신속히 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긴급회의에서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고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연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히 위협 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의 광기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B-2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에 북한의 미사일 부대가 언제든지 맞대응 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