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려 있다"

안철수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건 얼마든지 환영"

2013-03-28     박치민 기자

4.24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허준영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 허 후보는 ‘지역일꾼론’과 함께 중앙당 차원의 조직력을 총동원해 안철수 후보를 꺾겠다는 각오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같은 30%대 지지율을 보이며 박빙이 예상되는 가운데 허 후보가 ‘박빙 우세’에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안 후보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안 후보는 28일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기 때문에 정당조직이 없는 무소속 후보는 굉장히 힘들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 지지율 약 10%를 보이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양쪽 모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닫아놓지는 않은 상태다.

안 후보는 “같은 뜻을 가진 분끼리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건 얼마든지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단일화가 너무 전면으로 부각되는 건 국민이 바라는 일이 아닐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 측 송호창 의원은 평화방송에 출연, “(단일화 관련해서)노원병 주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주민 중에는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고 독자적 목소리를 내달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완주가 상식”이라면서도 “야권연대를 바라는 국민도 많지 않느냐. 그래서 (가능성이) 열려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