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처간 칸막이 철폐
모든 부처가 국정철학을 공유 일관성과 효율성 강조
2013-03-18 박치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 이후 국정 운영에 대한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처음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출발이 늦은 만큼 국정운영의 방향과 목적을 분명히 알고 보다 효율적으로 속도를 내서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장·차관간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과거 각 부처들이 국정철학과 관계없이 각 부처 시각에서 소관 업무를 진행해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모든 부처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 철폐를 통해서 일관성과 효율성을 다지고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부처에서 혼선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사안에 대해 공유하고, 정부 입장이 무엇인가를 사전에 잘 의논해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멘트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정책혼선 언급은 어떤 사안에 대해 부처간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합의된 해결책을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부처끼리는 경쟁하는 게 아니라 협력하는 것이다. 경쟁은 민간기업끼리 하는 것이며 부처가 경쟁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