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도약과 대리점 발전 위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 중요”

합리적인 틀에서 상호 윈-윈할 방안 마련으로 ‘상생’ 구축

2013-03-04     서동삼 수석 부국장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427만 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 회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관련 분야 국내 1위 업체이자, 세계 5위의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의 꽃’이라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까지에는 최일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현대자동차 전국 대리점의 공헌도 무시할 수 없다. 현대자동차와 동반자적인 관계속에서 건전한 자동차 유통시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대리점협회(박영주 회장)가 요즘 새롭게 변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정된 사업기반 속 예측가능한 사업운영에 앞장
현대자동차대리점협회는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대리점 제도 및 운영상 개선 노력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자동차 유통시장 조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양동수 수석부회장 포함 5명의 부회장과 2명의 감사, 각 지역을 대표하는 22명의 지역 회장으로 구성된 이 협회 회원은 현재 현대자동차 대리점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의 400개 대리점 대표들이다. 협회 회원은 비록 400개 대리점 대표지만, 직접 영업활동을 하는 5,000여 명의 카마스터와 이를 지원하는 600여 명의 업무직원을 포함하면 협회 가족은 6,000여 명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직영 직원들과는 달리 400여 회원들은 신분상 개인사업자이다.
박영주 회장은 “소속 회원은 개인사업자로 현대차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라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현대차로부터 동등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무리”라면서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비약적인 발전과정 속에 내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기여도를 고려할 때 형평성을 고려한 최소한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회원들에 대한 사기진작 및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핵심사항은 현대자동차 대리점 지원에 대한 제도화로 안정된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예측가능한 사업운영 기틀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상생관계로 잘 유지해온 현대자동차와 협회와의 관계 정립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사실 대리점 초창기에는 소위 갑을관계라는 계약 속에 어려움도 많았다. 박 회장은 “이러한 부분은 협회를 중심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중요한 것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위상 도약과 대리점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면서 “합리적인 틀에서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대립각을 먼저 세우기 보다는 현실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임으로 책임감 무거워‥회원 의견수렴과 소통으로 협회 이끌 터”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협회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박영주 회장을 연임시켰다. 향후  2년간 협회를 다시 이끌게 된 박 회장은 “연임이 되다보니 지난 2년보다 더욱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전체 회원의 기대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업무의 연속성과 경험 등 장점을 잘 활용해 전체 회원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켜나갈 생각”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도 전체 회원의 의견수렴과 더불어 소통을 통해 함께 이끌어 가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올 한해는 전체 회원이 공감하는 기본 핵심사항에 대한 제도적 접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을 되돌아볼 때 박 회장은 사업자 마인드를 통해 기본체질을 강화하고 또한 현대자동차로부터의 합당한 지위 확보에 앞장서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리점 역사가 15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반성을 통해 대표로서의 자질 확립과 병행해 주체적인 사업자로서의 정당한 대우 및 지위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대리점 사업에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사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제도적인 지원책에 있어 상당부분 가시적인 결과도 도출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유무형 노력의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협회는 현재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다보니 보다 많은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협회의 역할 확대 및 전체 구성원들에 대한 복지증진을 위해 수익 사업이 필요한 단계”라면서 “올해는 복지부회장을 새로 선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해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협회는 전국에 있는 400개 거점 및 인적구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협회의 존립 목적을 고려해 수익사업 등에 대해서 박 회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올 한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의욕에 차 있다.
“올해는 수년간 이어져온 대리점 제도운영에 대한 재정비 작업과 대리점 장기 비전확보를 위한 토대 마련, 대리점 사업주로서의 기본 운영권 재확립을 사업계획으로 정하고 이를 완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결속을 통한 내부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항목별 세부실천 방안이 정해져 있으며 특히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능동적 실천 역시 중요한 사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정적 대리점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귀결되는 데 전체 회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두어 현대자동차의 협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접근을 할 예정입니다.”

자선단체 후원금 기탁·노력봉사 통해 사회적 책임 수행
협회는 주요 역할인 회원 권익 보호 외에도 단체로서 사회적 공익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15년 협회 역사와 단체로서의 역할 강조로 협회 내부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관할 지역 내 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협회에서는 자선

   
 
단체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령, 전국의 대리점 상당수가 자체적으로 후원금 기탁 및 노력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분위기가 요즘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또 자동차 판매유통의 시장질서 확립 역시 반드시 정착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는 자동차 판매인 생존권에 대한 문제로써 공정한 판매조건 및 동일한 경쟁선상에서 출발을 해야 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서 양질의 대고객 서비스 및 책임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 한해 경기전망에 대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보니 대리점의 경우 어려움이 바로 현실화된다”면서 “그래서 평상시 대리점 내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체질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들에게는 “올해 역시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따뜻한 동료애로 더불어 생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우린 지난 15년 어떠한 난관도 헤쳐 왔듯이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대리점 제도적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마음, 한뜻으로 출발하자”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취업준비생을 위해 직업으로서 카마스터의 매력을 묻자, 박 회장은 “고가의 필수 상품 판매인으로서의 자긍심 속에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특화시킬 수 있는 분야가 영업”이라면서 “특히 자동차 영업은 영업활동 중에 시스템적으로 가장 발전이 돼 있어 환경적 지원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