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삶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헤어네트워크

중국 5개 매장 비롯해 전국에 200개 매장 성업 중

2013-01-07 김현기 실장

1990년대에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던 미창조(주) 리안 유상준 대표는 미용인들을 위한 전문경영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에 본격적으로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경영수업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미용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미용실 원장들이 이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들에게 유 대표는 미용산업의 비전과 “미래의 세상은 네트워크화 되지 않으면 절대로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꿈을 함께 꿨다.

생산성본부에서 유 대표는 강의를 듣던 원장들과 뜻을 모아 ‘아름다운 창조’라는 단체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것은 후에 국내 미영업계 최초 공동 브랜드인 ‘리안’으로 탄생했다.

‘리안(RIAHN)’을 거꾸로 읽으면 NHAIR이다. 이는 네트워크(NETWORK)의 N과 헤어(HAIR)를 합성한 단어다. 2001년 5월16일 출발한 리안은 그해 전국에 40개의 매장을 론칭했으며, 7월에는 미창조(주)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공생의 삶을 추구한다’는 이념으로 11년 동안 달려온 리안은 현재 중국 5개 매장을 비롯해 전국에 200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용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리안이다.

점주들에게 경영에 대한 흐름 및 노하우 제공

리안이 탄생하게 된 배경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리안은 점주들에게 경영에 대한 흐름 및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에 매달 둘째 주 화요일에는 점주들을 위한 정기모임을 개최, 경영 노하우를 가진 각계각층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흐름에 발맞춘 정보를 듣고 있다. 또한 슈퍼바이저들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경영지도와 컨설팅 지도를 한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커트, 펌, 염색, 드라이, 인성교육 등이 세분화돼 단계별로 개인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 초보 디자이너가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은 2년 완성 코스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월별 매일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직원들이 원하는 교육을 선별해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수 직원은 연 2회 실시하는 해외 연수에 참가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강의에 사용되는 민두, 드라이기, 매직기, 펌 도구일체는 모두 아카데미에서 제공한다.

한편, 아카데미에서는 판촉, 이벤트 행사 등의 마케팅 지원도 함께 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한 문화 이벤트, 시즌별 매장 POP연출 및 포스터 제작, 판촉, 소셜마케팅 등을 통한 노출 빈도 높이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 리안은 관련 사업 및 관련 제품 개발에도 치중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PB제품인 에코샴푸와 헤어에센스, 왁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점판 매출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건강보조제품인 ‘생생’, 두피전문샴푸 ‘모초담’은 물론 BB크림 ‘L클레 화장품’ 등 다양한 채널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더욱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가맹점들의 수익구조가 커트, 펌 등에만 머무르지 않고 점판 등의 다른 곳에서도 부가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 평택역 앞에 문을 연 리안 두피탈모센터 안테나숍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유 대표는 일단 안테나숍을 시범케이스로 운영하면서 이를 성공케이스로 발전시킨 뒤 이 노하우를 전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제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유 대표는 리안을 미용계의 삼성으로 키울 작정이다.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며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파워를 발휘하는 것처럼 리안을 국내 No.1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 이에 유 대표는 겸손함은 잃지 않으며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그의 걸음걸음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