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볼빅’을 향해 가는 힘찬 발걸음
이미지 쇄신에 역량 집중, 최고의 디자이너 영입해 컬러볼 제작
드넓은 녹색 필드 위의 새하얀 골프공. 공식처럼 여겨지는 이 조합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완성하고 있는 이가 있다. 끈질긴 집념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골프볼 전문기업 (주)볼빅(www.volvik.co.kr)의 문경안 회장이 그 주인공. 문 회장은 골프공은 하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컬러볼을 선보이며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골프볼 외길 인생을 걸어온 (주)볼빅 문경안 회장의 혁신행보는 2009년 적자에 허덕이던 골프공 생산전문 업체 볼빅을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오로지 도전정신 하나만으로 선택한 길이었지만 문 회장은 이내 볼빅을 고속 성장시키며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계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그의 비결은 ‘희망’이었다.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도전을 즐기다보면 어느덧 희망이 보일 것이라는 문 회장은 “내가 무엇으로 성공하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아 과감하게 도전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지나온 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문 회장은 ‘최고의 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또 도전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문 회장과 볼빅의 모습이다.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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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의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부터 기술혁신을 강조해온 문 회장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볼 성능을 위해서는 기술의 차별화가 요구된다”면서 “4피스 골프공은 코어(중심핵)와 두 겹의 중간층, 커버 등 네 겹 구조로 돼 있는데, 탄성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겸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기술력에 따라 효율과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덧붙인다. 이에 문 회장은 선진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독립을 꾀했다. 불철주야 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그 결과 국내외 특허 36개를 획득하며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글로벌 브랜드 볼빅’으로 가는 첫 번째 발걸음을 뗀 셈이다. 문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품 기술개발에 매달려 볼빅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문 회장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값싼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프리미엄급 4피스 공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워 이미지 쇄신에 역량을 집중했고, 최고의 디자이너를 영입해 컬러볼을 제작했다. 포장도 화장품 케이스처럼 최고로 만들었다. 이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의 밑바탕이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 골퍼들의 사용률 높이기에 골몰했다. 처음에 의구심을 갖던 국내·LPGA 선수들도 볼빅 공으로 성적이 달라지자 너도나도 볼빅 공을 선택했다. 최혜정 선수가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미나·장정·최운정(첼라 최) 등의 선수들도 성적이 향상됐다.
이제 문 회장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회사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2년 연속 성공적으로 마친 ‘볼빅 마케팅 공모전’을 비롯해 전국 골프장의 홀인원 이벤트, 주니어부터 프로와 시니어를 망라한 골프대회 개최 및 선수 후원 등으로 볼빅의 인지도를 차츰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세계시장으로 가기 위해 볼빅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걸음걸음을 원동력으로 볼빅은 머잖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