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찾아가는 시 문학공연, <시인과 시민의 사랑노래>
<2017 시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시를 주제로 하는 문학공연 진행
2017-06-16 이명수
서울시와 (사)한국작가회의는 일상에서 시와 함께 하는 <2017 시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시 문학공연’ ‘시인과 시민의 사랑노래’를 오는 17일 도봉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작가회의는 1974년에 발족한 한국의 명실상부한 문인 단체로, 이번 공연은 한국작가회의가 서울시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 시민들을 위한 시 문학의 대향연을 펼친다.
6월의 ‘찾아가는 시 문학공연’은 노지영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 시인인 신경림 시인과 나희덕 시인, 박성우 시인, 박소란 시인 등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작가와의 만남이 아닌 ‘시인과 시민의 사랑 노래’라는 주제로 시인과 시민이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최대의 문학 공연이다. 초대 시인들은 우리 삶의 애환을 노래하는 진솔한 언어로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경림 시인의 시 ‘낙타’로 연극 배우들의 시극과 마임, DJ의 연주가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이 있으며, 시집으로 보는 시가 아니라 시극, 마임, 노래, 낭송 등 입체적으로 보고 듣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된다. 특히 2004년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창단해 활발히 도봉구에서 활동하는 도봉구립여성합창단은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와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 등을 노래한다. 이처럼 시인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가수 ‘솔가’와 ‘이란’이 신경림 시인의 ‘갈대‘를 노래하고, 시를 노래하는 그룹 ‘트루베르’는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나희덕 시인의 ‘푸른 밤’, 박성우 시인의 ‘난 니가 좋아’, 박소란 시인의 ‘다음에’를 노래한다. 또한, 초대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는 토크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오후 3시부터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백일장에 도전하는 ‘동네 백일장’,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을 대신해 이웃에게 추천할 헌책 한 권을 가져와 공연 관람 후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추천책방’, 현장에서 시인 캘리그라피스트가 멋지게 쓴 한 줄 시 책갈피를 받는 ‘시인의 선물’ 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시인과의 만남’에서는 출연하는 시인의 시집을 가져와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하루가 될 것이다.
특히 ‘동네백일장’에 참여하면 ‘시민시인’이 되는 기회와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추천책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남은 책은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기증된다.
<시인과 시민의 사랑노래>는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사)한국작가회의(02-313-1486)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