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품질능력과 고객만족은 우리가 최고

기술력 으뜸 “김제시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는 밑거름이 되겠다”

2012-12-12     취재_공동취재단

지난 70~80년대 산업화가 정점을 이루던 시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산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하다못해 노점상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해야 성공한다는 소위 ‘서울드림’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정반대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굴지의 기업들과 명문대학들이 탈(脫)수도권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 지역경제의 참주인, 작지만 강한 기업들

지방경제시대, 이러한 현상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한민족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대한민국의 전역이 산업과 성장동력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를 것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그런데 이러한 21세기 지방경제시대의 성장동력의 참 주인은 지역경제의 구성원인 중소기업들이라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이미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등 외국으로 진출한 상태다. 그 빈자리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는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해 온 지역의 참 주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조선콘크리트공업(주)는 전북 레미콘 업계에 후발 주자로 시장에 참여했지만 지속적인 품질능력향상과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김제시 지역경제의 구성원으로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해나가는 착실한 중소기업이다. 현재 김제시 건설 및 토목 기반사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석근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품질과 고객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KS 인증을 받아 품질표준화 향상에 힘써왔으며 2010년 고강도콘크리트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라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정확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여 소비자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차 만난 이석근 대표의 모습은 너무나 수수한 모습이었다. 김제시 취재 과정에서 많이 들었던 소박하고 인정 넘치는 수수한 김제시민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으며 정직하고도 묵묵히 기업 성장을 위해, 지역경제를 위해 일해 온 이 대표의 모습만으로도 기업의 탄탄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기업의 향후 중장기 목표에 대해 차별화된 품질기술과 전문인재양성의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품질관리실을 중심으로 제품 규격의 균일화 및 품질향상에 힘쓰는 한편,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최선을 다해 전북에서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첫 번째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이 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과도 직결된다.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기업의 장래성, 개인의 성장가능성, 업무만족도, 복리후생 등 대부분의 기업과 직장인들이 만족하는 바는 같을 것이다.
이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 대해 “기업의 장래성과 개인의 성장가능성이 우선이라 생각하며 이 두 가지는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기업이 나를 믿어주고 나 또한 기업을 믿고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자 기초체력을 키운다

지역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와 지역경제의 중심인 기업들과의 상생이 중요하다. 이는 양 쪽 모두가 윈-윈 하는 길이며 지역경제발전의 필수적인 요소라 하겠다. 말로만 외치는 상생은 오히려 서로를 죽이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상생의 첫 번째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환원해 지역과 지역민을 윤택하게 만들고, 이러한 노력이 다시 기업의 이윤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이 대표의 말처럼 지자체와 지역민 모두가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서로 배려하고 함께 노력할 때 진정한 상생을 펼칠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역경제의 원활한 흐름과 성장을 안겨다 줄 것이다.
현대그룹의 故 정주영 회장을 인생의 멘토라 말하는 이 대표는 맨손으로 시작해 회사를 설립하고 발전시킨,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발로 뛰며 기업을 성장시키고 국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故 정 회장이야말로 진정한 경영자라 말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의 경영인들의 표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한 그는 실제로 직원들에게 말로하기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고 솔선수범하여 움직이는 기업을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이 대표이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다. “건설경기악화와 금융시장의 경색 등으로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납품했던 건설회사들의 연속적인 부도로 인해 그 미수채권금액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대내외적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으며 실제 그런 위기를 여러 번 겪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지도 못한 지인들의 도움과 하나로 뭉쳐진 직원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보며 삶을 살아가면서 신용과 믿음이 있다면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열심히 일하며 김제시 지역경제발전의 주인으로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