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말씀 전하며, 인간의 참된 가치 알리고 싶어

불변의 진리를 일깨우기 위해 명상의 삶 제안

2012-12-11     송재호 이사

부처님 2600년 전의 가르침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희망의 빛으로 그 영향력은 날로 확산 되어 가고 있다. 울산 불교 방송 황경환 대표는 빠알리어로 된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초기 불전 연구원의 선임 연구원이며 동국대 경주 캠퍼스에서 초기불교이해와 위빠사나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황경환 대표는 “선(禪), 즉 고오타마 붓다의 명상(MEDITATION)법은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더 없는 삶의 큰 지혜로 자리 매김 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선진화 된 서구 사회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하면서 몇 일 전 한국을 다녀간 세계적인 명상의 대가 존 카밧진 박사가 개발한 마음 챙김을 응용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은 1979년 미국의 메사추세츠 의과대학에 마음 챙김(Mindfulness)명상 클리닉을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구글의 임직원, 하버드대 로스쿨을 비롯한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그리고 미국 내 500여 개의 의료기관과 공무원(경찰, 군인 등)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삼성그룹에서도 자체 개발한 이와 유사한 명상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전 직원에게 교육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인간의 참 가치의 기준은 선(善)을 실천하는 것

황 대표는 인간 참 가치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분명했으며 그것은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선(善)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이라고 정의했다. 30여 년 동안 유류업과 유조선 사업을 해 온 그는 2000년 이후에는 번창하던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고 의식주를 해결해야하는 최소한의 경제 활동만 하고 나머지 시간을 모두 불교 공부에만 매진했다. 동국대에서 신라 불교의 윤리적 성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교육 대학원을 수료한 이후 <반야심경해석>, <불교는 깨달음의 과학>이라는 저서를 펴낼 만큼 불교에 매료 되어 있는 황 대표의 이러한 열정은 15년 전 초기 불교를 접하면서 더 가속화 되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다는 일차적 결과는 형성된 모든 것은 시간이 가면서 그 공간 안에서 반듯이 해체 된다는 것이며, 이 법칙을 현대 물리학에서는 ENTROPY LAW(엔트로피 법칙)라고 하는데 불교에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부처님의 핵심이론과 일치하며 초기 불교의 이론도 이러한 과학적인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황 대표가 지난 2월에 펴낸 <불교는 깨달음의 과학>이라는 저서의 의미를 좀 더 이해 할 것도 같았다.

그는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삶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둘째 오늘 보다 내일의 내 마음이 더 착해지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내가 존재 한다는 의미는 수많은 이들의 수고로움과 은혜가 있기에 가능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착해진다는 의미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이고, 더 자유로워진다는 의미는 더 행복해 진다는 뜻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살아간다고 하지만 살아간다는 말 속에는 죽어간다는 말뜻이 함께 있음을 실감하지 못한다. 불교에서는 선(善)한 사람에게는 선의 과보가 있고, 악(惡)한 사람에게는 악한 과보가 반듯이 따른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진리가 있다. 과학 역시 우주 만물은 원인과 조건의 결과이며 그러한 결과로 이어지는 우주의 법칙이 있다.
불교의 법칙 안에 우주의 법칙이 있고, 우주의 법칙이 불교의 법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불교는 인간이란 개념을 해체해서 그 실상을 설명하는 가르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본인의 생각이라는 각주를 달면서 내가 착한 일을 하면 이 우주는 즐거워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우주는 나의 삶에 원군이 되고, 내가 착하지 못하면 이 우주는 싫어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우주에 외면을 받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는 자신의 우주에 대한 신앙이고 이 신앙에 대한 의심은 조금도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불교의 핵심은 명상이고 명상의 핵심은 불교이다

‘삶의 가치를 찾는데서 시작한 고민을 불교에서 찾아’ 황 대표가 사업하는 것에만 빠지지 않고 불교에 열정을 가지게 된 것은 모든 것은 결국 변한다는 불교 핵심 교설의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제행무상을 가슴에 새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삶의 진실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며 그래서 인간의 참 행복의 진실에 대해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삶의 가치는 재물의 축적이나 명예 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오관의 쾌락을 즐기고 추구하는 그런 것이 아니지요. 그러한 욕구를 채우면 채울수록 그 욕구는 더 강열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요, 불교의 핵심은 명상이고 명상의 핵심은 불교인데 명상이란 전도된 이러한 의식의 왜곡된 상태를 바르게 알고 볼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수단과 방법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명상은 사물을 바르게 보게 하고 바르게 보면 바르게 봐 갈수록 내안에서의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변화는 결과가 오늘 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그 다음날이 더 착해지려는 자신의 노력을 자신이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어떤 조건과 원인에 의해서 태어났고 태어났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 하는 그날이 옵니다. 그때를 생각해 지금 우리의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삶의 기회가 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욕구에 충족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결과물을 항상 가지고 사는데 그것을 현대의 언어로 스트레스라고 한다. 즉 미움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존 카밧진 박사의 MBSR 프로그램의 핵심은 미움을 완화 내지는 정복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부처님께 어떤 제자가 이렇게 물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습니까?”
“비구여 잘 들어라 미움을 끊어서 편안히 잠자고, 미움을 끊어서 슬프지 않다네.”
먼 훗날 그때, 언젠가 나에게도 그대에게도 이 세상을 마감하는 결정의 날이 온다. 그날 그 순간에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발버둥 치는 그런 꼴불견인 삶의 마감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그 마저도 내 삶의 한 부분이었고, 그것은 끝이면서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이치를 분명하게 알고 이해 할 때 그 죽음은 마음의 대상이 아니라 희망의 환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인천(人天)의 위대한 스승 고오타마 붓다는 자신의 제자인 마하나마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하나마여 세상을 잘 살아야 한다. 세상을 잘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죽을 때 잘 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잘 죽을 수 있는 삶은 다시 잘 사는 삶의 태어남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의 독 가운데 가장 무서운 독(毒)이 미움의 독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법구경, 인간의 복 가운데 가장 큰 복은 미움을 끊어버린 복이 가장 큰 지복(至福) 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상응부 경전의 부처님 말씀을 소개 하면서 ‘자연과 이웃, 부모와 국가에 대한 감사한 생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 이러한 삶으로 살아가자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