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맛과 영양으로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누룽지 제품, 현미스낵 등 10여 종이 넘는 쌀 가공 제품 생산

2012-12-10     취재_이경진 부장

어떤 분야든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품질이 좋고 우수한 기술력의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먹거리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청결하고 꼼꼼한 생산과정을 거쳐야 함은 당연한 사실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는 하나를 먹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몸에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식품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맛뿐만이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세심함을 보여줘야 한다.

사람이 오래 머문 집은 각각의 집들마다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 전통문화도 마찬가지다.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와 사람의 삶 곳곳에 스며든 향기와도 같다. 사람은 자신과 오래도록 함께한 것에 친밀감과 소중함을 느낀다.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람들이 현대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추억을 품은 것에 이끌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더라도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시골밥상에 비할 수 없다. 전통과 추억의 메타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전통의 콘텐츠를 상품화하여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제품을 생산·유동하는 움직임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3정 정신’으로 최고의 맛과 몸에 좋은 먹거리 생산하는 성찬식품

경기도 연천에 소재하고 있는 성찬식품(박병찬 대표)은 1979년 설립된 이래 우리의 전통 식품인 강정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발전시킨,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이익보다는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온 식품제조 회사다. 누룽지 관련 풀 라인업(끓임 용 누룽지, 간식용 누룽지, 컵용기 누룽지, 누룽지 스낵, 누룽지 국밥 등을 갖추었으며, 특히 타사 누룽지와 차별화되는 ‘끓임 용 누룽지’는 전통방식처럼 밑면만 굽고 윗면은 밥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건조시켜 끓였을 때 잘 풀어지며 더욱 구수한 맛을 내는 제품이다.
다수의 식품전시회에 참가하여 식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고,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반영시킴으로써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한 발 가까이, 한 발 먼저 다가가고 있다.
박 대표는 “식품산업에 오랜 기간 종사하며 한때는 수입농산물을 이용하기도 했으나, 진정으로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살 길은 전통의 특성을 살린 상품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 하에 우리나라 농산물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쌀을 주원료로 하는 상품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누룽지 제품, 현미스낵 등 10여종이 넘는 쌀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차후에는 쌀 가공 제품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찬식품이 수십 년 간 국민에게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품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2대 째 내려오는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첫째, 정직한 원료를 사용하자, 둘째, 정확한 방법으로 만들자, 셋째,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만들자, 즉 ‘3정’ 정신이다. 이 세 가지 정신만은 결코 변치말자는 박 대표의 각오는 2008년(즉석누룽지컵)과 2010년(검은콩현미스낵), 농림부 주관 우수쌀가공제품 TOP10에 선정, 2010년에는 경기도 쌀가공제품 품평회에서 동상 수상, 2011년에는 경기도우수농산가공식품 G마크 인증을 획득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현재, 성찬식품의 제품들은 가까운 편의점과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위생 및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규격 인증 취득 및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