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미국선녀벌레 공동방제 실시
농업인, 공무원 등 2790여명 참여 3335ha 집중 방제
2017-06-15 이지원 기자
시의 이번 공동방제는 지난해 7월에 추진한 일정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실시한 것으로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충기(1령)를 이용해 실시됐다.
시는 이번 집중 공동방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읍면동 예찰활동을 실시해 왔다.
예찰활동 결과 지난주부터 농작물에 선녀벌레가 나타남에 따라 발생 8∼10일 이내인 이번 주가 방제의 적기로 보고 시가 공동방제에 나선 것이다.
이날 공동방제에는 공무원, 농업인, 과수작목반 등 2790여명이 참여했으며 무인헬기, 광역살포기, SS살포기 등 방제작업 관련 장비를 총 동원해 과수원, 산림 등 3335ha를 대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방제 시 박멸에서 빠진 대상지와 죽지 않은 선녀벌레 성충 박멸을 위해 오는 7월에서 9월 사이 성충이 된 후 1개월 이내 즉, 산란 전에 2차 방제를 실시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방제 현장을 찾은 조길형 시장은 “이번 미국선녀벌레 박멸 일제 공동방제가 농민이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과 과수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 전 분야에 걸쳐 선택과 집중으로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과 감나무, 배나무, 참나무류 등 활엽수에 기생하며 가지와 잎의 수액을 빨아 먹어 농작물과 나무를 말라 죽게 하며 배설물은 잎을 지저분하게 하고 과일에는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약충은 몸길이가 약 5mm로 색깔은 유백색으로 하얀 솜과 같은 왁스물질로 덮여 있고, 성충은 몸길이가 7∼8mm로 연한 청록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