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의 신 성장 동력이 될 방위산업
방위산업을 통한 새로운 한류를 선도하고자 노력
“각 국가별 맞춤식 방위산업 물품 수출해야”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은 “방위산업 제품 수출을 국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수출 효자상품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2011년 한국방위산업학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채 회장은 예비역 장군이며,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학 박사로서 국방부 연구개발국장 조달본부 차장 등 국방 분야 실무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취임 이후 경영학 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대회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하여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 그는 “방산한류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방위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더불어 정부와 기업, 군을 잇는 통합 컨트롤 타워의 설립이 절실한 현실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위산업의 수출 전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선진국의 경우 부품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추세지만, 이념이나 군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중국으로 부터는 값이 저렴하더라도 방산 부품을 수입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기술력과 이해관계에 문제가 없고 값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우리나라의 물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잠재가능성을 가진 방위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수출을 촉진 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완제품 수출의 경우에는 수출 대상국에 따라서 성능과 사양을 융통성 있게 개발한다면 방위산업 수출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후진국을 대상으로 하는 ‘방위산업 수출 패키지’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후진국들은 방위산업물품을 수입할 경우, 해당 무기뿐 아니라 이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제공하는 패키지 수입을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결제 능력이 떨어지는 국가에 수출할 경우에는 자원 수입 등의 방법을 기업과 연계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
채 회장은 “방위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는 혁파하고 히든챔피언(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기업의 원가를 일일이 통제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해당 업체의 자율적 원가절감 의지를 꺾어 결국 기업의 국제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방위산업 시스템의 전문화와 체계화 필요
채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방위산업학회는 매년 정기학술대회, 심층토론회, 분기별 조찬정책포럼 등을 실시해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아울러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문가들의 학술적 교류는 물론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의 입안에도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며 최근 그 명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위산업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방위산업학문을 체계화함은 물론 학제화를 위해 여러 대학에 방위산업학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채 회장은 “방위 산업은 모든 기술이 융합된 산업으로 여기에 경영학을 가미해 정립한다면 복합적 학문으로써 승수효과가 있을 것이며 지금은 융합시대인 만큼 다양한 요소가 융합된 방위산업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방위산업을 신경제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채 회장은 회원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도록 하고 방위산업 업체나 연구기관 등의 방문을 통해 여러 기관 임직원과 상호 좋은 혁신사례를 배우고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끝으로 채 회장은 “방위산업학회는 ‘방산한류’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2012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은 방위산업 진흥을 위한 전문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 직접 관리하며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촉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