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TV양자토론 나와라" vs 朴 "다음달 4일까지는 불가능"

2012-11-28     정대근 기자

2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TV양자토론을 기피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실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1차 대선후보 토론이 예정된 다음달 4일까지는 TV양자토론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후보 캠프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그동안 야권 후보가 2명이라 TV토론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후보 등록 전 후보 간 TV토론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문 후보로 범야권 대표주자가 결정됐는데도 박 후보가 TV토론을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TV양자토론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또한 우 공보단장은 ”국민의 알권리와 검증을 피해 손쉽게 대선에 나가겠다는 발상은 21세기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박근혜-문재인, 문재인-박근혜 양자 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선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한 번이라도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을 한 뒤 필요성과 조건을 조정해야 한다”며 “다음 달 4일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4일 이후 양자 TV토론 가능성에 대해 박 대변인은 “본선으로 들어간 상태로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만나야 할 사람이 내달 18일까지 다 있다”며 “이것을 조정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