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충청권을 잡는 자, 천하를 호령한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충청권 돌며 표심잡기에 총력 기울여
2012-11-28 정대근 기자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충청권을 집중공략했다.
전통적으로 충청지역은 대통령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일종의 ‘중간지대’로 분류돼 왔다. 이런 이유로 두 후보는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어머니인 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청지역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대선에서 압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단일화를 분기점으로 삼아 지지율 상승바람을 일으켜 판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에서 하루를 묵은 박 후보는 충남 홍성을 시작으로 예산, 서산, 태안, 당진, 아산, 천안 등 7곳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전날에는 대전, 세종, 공주, 논산, 부여, 보령 등 6곳을 방문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오후에 경기지역으로 이동해 평택역과 오산역 광장, 그리고 북수원 홈플러스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문 후보는 대전에 있는 전자통신연구원 구내식당에서 연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뒤 신탄진, 세종, 당진, 아산, 천안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오전 출근시간대에 광주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전남 화순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펼쳤다. 오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장애인 복지공약 선포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홍대 앞에서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