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우멤코/정병주 대표
2006-02-06 취재/이철영 부장, 글/ 이현지 기자
‘LNG선 Membrane sheet’ 국내 최대 생산라인 준공, 국제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
국내 조선기술 LNG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한국조선기자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의 조선 강국 이미지를 구축해온 기업 (주)삼우멤코(정병주 대표). 세계가 인정한 초정밀 제조 기술을 보유한 삼우멤코가 이제 21세기 세계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2025년까지 매년 17% 이상의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자연스레 이 천연가스를 운반하고 확보하는데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선박의 왕이라 불리는 LNG수송선 관련 산업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 기자재 전문 업체인 (주)삼우멤코는 지난 12월 23일 경남 김해의 2만평 터에 연간 24척분 규모 Membrane sheet 자동화 신규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이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Membrane sheet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조선업계의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핵심은 다름 아닌 LNG화물창인데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서는 LNG를 담은 화물창 내부 온도가 영하 163도 상태에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느냐 아니냐는 화물창 기술에 달려있기 때문에 조선업계에서는 화물창 기술이야말로 LNG선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 화물창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될 내장재가 바로 Membrane sheet이다.
삼우멤코는 기존 생산라인에서 12척분 규모의 Membrane sheet를 생산해 왔다. 이는 현대, 삼성중공업 수요량의 60%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번 신규 생산라인 준공으로 생산능력 총 24척분으로 급증하여 점유율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척분 규모는 Membrane sheet 생산라인 중 에 전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국가산업을 이끌어가는 초우량 기업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조선기자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주)삼우멤코는 1982년 5월, 건설용 중장비, 및 조선기자재 전문업체 삼우볼트로 시작하여 창립 이후, 93년 Membrane system No.96 type Securing Device를 개발, 국내 및 세계의 조선소에 지금까지 약 30여척을 공급하였다. 이후 97년에는 Membrane system Mark III type LNG Cargo tank에 소요되는 Heavy steel corner와 Anchor strip을 개발하여 약 20여척을 공급을 하였다. 2001년에는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도입 Membrane sheet개발에 착수하여 고난이도 기술인 Corrugation이라 불리는 형상 제작 기술을 3년여에 연구와 노력 끝에 국산화하였다. 이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프랑스 Gaztransport&Technigaz사로부터 Membrane sheet에 대한 제조절차 승인 및 공장승인을 취득하여 본격적으로 생산, 각 조선소에 공급하면서 LNG cargo tank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LNG 운반선 선주들에게 호평을 받아 온 건실한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ISO 9001 품질경영인증제도와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선박기술의 꽃 LNG수송선
LNG수송선은 영하 1백63도의 초저온에 견딜 수 있는 탱크를 설계,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조선공업 전반에 관한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을 필요로 한다. LNG선은 크게 분류하여 MEMBRANE방식과 독립 TANK방식의 MOSS형(오른쪽)두 TYPE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방식 중 MEMBRANE방식에는 GAZTRANSPORT방식과 TECHNIGAZ방식이, 독립 Tank방식에는 구형 Tank방식이 신뢰성 있는 화물격납장치로서 확립되어 현재 해상운송을 위한 LNG선에 채용 되고 있다.
특허 받은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를 가지고 오직 LNG 전문업체로 태어난 삼우멤코는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목표로 조선 기자재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국가산업을 이끌어가는 초우량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주력생산제품인 Membrane sheet는 천연가스를 1/600으로 압축하여 액화로 만든 후, 세계각 지역에 운반되기에 생산하기에 매우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은 물론 첨단장비들을 필요로 한다. Membrane의 독특한 형상은 Corrugation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G.T.T의 특허기술인데 내부온도의 변화에 대한 수축과 팽창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Heavy Steel corner는 LNG cargo Tank내부의 모서리에 위치하여 Insulation panel과 조립되며 1/P와 Membrane을 결합시키기 위한 부자재로 Tank내부의 설치 부위에 따라 크게 2-Way와 3-Way Type으로 분류되어 약 30가지의 Type으로 만들어 진다. Membrane sheet를 Insulation panel에 고정시키기 위한 부 자재로서 43가지 Type으로 생산되고 있다.
숙련된 노하우, 철저한 품질관리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 그리고 숙련된 작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주)삼우멤코는 생산과정에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공정마다 녹아들어있다.
지속적인 품질교육과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에 대한 눈높이를 점차적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작업자들의 품질의식이 매우 높다고 자신한다. 또한 3년간 외부 전문가의 현장지도를 통해 품질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품질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문제 대응력과 해결능력이 우수하다.
(주)삼우멤코는 품질 및 효율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이고 과감한 품질설비의 투자, 생산설비의 자동화, 치공구 및 측정게이지개발을 통하여 휴먼에러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관리를 통하여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작업표준서, 품질급소판, 불량품전시대 등의 운영과 불량 추방 결의 대회, 품질 새벽시장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전 사원들의 품질에 대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주)삼우멤코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량기업이다.(주)삼우멤코의 김영식 상무는 “건조기간이 긴 조선업종의 특성상 선행투자는 큰 Risk를 감수하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고객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조선소와 선주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 광범위하다. 이러한 영업환경 속에서 우리 삼우멤코가 선택한 마케팅전략은 전문화, 집중화 전략이며, 이를 통하여 특정시장은 물론 특정품목에서 동종업계와는 차별화하여 중소기업의 제한된 자원을 집중시킴으로써 시간이나 정보 또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Risk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선행투자에 대한 Risk를 감수한 과감한 투자로 주 생산품목의 생산라인을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품질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LNG선에 국한된 마케팅인 만큼 여러 측면으로 많은 갈등요소를 내재하고 있는 사업 분야 임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마케팅정책으로 단연 강한 기업으로써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사람이 곧 기술’이라는 신념
어려웠던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아래 추후 조선업은 물론 세계 경제에서도 LNG선박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미래 예측과 더불어 이에 과감한 투자를 시도한 (주)삼우멤코. 기업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그리고 소임을 다한 전 사원들을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는 (주)삼우멤코는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내부 혁신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신 공장 이전을 통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춤은 물론, 전 사원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 일본 선진사 연수, 모범사원 해외여행 등이 연차적인 계획에 의해 진행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전 사원이 참여하는 신 기업문화 만들기, 사회봉사활동 참여, 활기찬 직장 분위기 만들기 등 여러 활동들을 추진하여 인재중심의 사원복지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급여수준 또한 중소기업 중상위 수준을 유지한다는 정책아래 최근 2~3년간 꾸준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 못지않은 환경을 조성하여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도록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의 모토인 ‘인재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경쟁력을 갖춘 직원들 또한 ‘고객감동을 통한 자아실현’이란 경영이념 아래 지속적인 품질개선활동과 품질보증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과 개인의 비젼을 일치시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삼우멤코의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고 기업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맨 파워를 발휘한다.
(주)삼우멤코의 대표 이하 직원들은 지난 12월 30일 지역 주민 중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자가정, 장애인세대, 저소득노인을 대상으로 '쌀 나눔의 사랑' 행사를 가졌다. 이밖에도 불우이웃 돕기 및 사회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하고 있다.
기술력과 자신감으로 세계시장 도전
최근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제 2의 도약을 위하여 약 2만평 부지에 신 공장을 건설한 (주)삼우멤코. 자동화된 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21세기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주)삼우멤코는 세계 유수의 LNG선주들에게 최고의 기술 수준을 인정받으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기존 생산라인과 달리 신규라인에는 자체 개발한 금형기술까지 적용돼 경쟁력도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국내 조선업체들이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을 아무리 대량 수주한다 해도 가장 핵심부품을 제때에 필요한 양만큼 공급받지 못하면 선박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Membrane sheet 생산라인 증설이 조선업계 경쟁력에서 단연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의, 도전정신,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주)삼우멤코. 세계최고 조선강국의 위상을 떨치며 국제적 기업으로써 ‘MADE IN SWMC’를 실현해 나갈 날을 기대해 본다.
(주)삼우멤코 정병주 대표 인터뷰
사업동기
- 처음에는 볼트와 너트를 생산,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했다. 조선소, 건설 중장비 부분의 거래를 해오다가 선박 엔진 쪽과의 거래를 시작하면서 선박부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LNG쪽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 하면서부터였다. 93년부터 LNG선박에 필요한 부품 생산을 시작한 후 차세대 에너지로서 LNG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었고, 이것은 당연히 LNG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의 수요로 이어진 것이다. 그래서 LNG선박의 부품을 생산하는 지금의 삼우멤코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 사실상 우리 회사가 이 분야의 선두 기업은 아니다. 후발기업이다 보니 시장개척에 있어 어려움은 당연했다. 하지만 당장의 영업적인 부분에 매달리기 보다는 생산라인의 자동화구축과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는 LNG선박 부품분야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신공장도 설립했다던데
- 회사설립부터 그러했듯이 설비투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는 충분한 공급이 있어야만 고객과의 신뢰는 물론, 회사의 성장이 가능하므로 생산설비를 정비, 확충하게 되었다. 이렇듯 신공장의 설립으로 현재 연간 24척 분의 Membrane sheet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경쟁사가 연간 10척의 선박을 생산 할 수 있는 Membrane sheet를 만드는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직원들 복리후생은 어떠한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지역적 특성상 부산과 창원 양쪽모두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좋은 인력이 모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원복지가 완벽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20억원을 투자해 기숙사, 휴게시설, 샤워시설, 헬스장, 탁구장 등이 갖추어져 있는 복지관을 설립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직원들의 애사심만큼 회사가 받쳐줄 수 있는 힘은 아직 부족하기에 늘 즐거운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직원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3년 전부터 급여를 매년 큰 폭으로 인상 할 정도로 급여부분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급여를 조선기자재 업체들 중 중상위 CLASS 수준으로 안정시킴으로써 높은 만족도와 함께 일의 능률도 오를 수 있었다. 올해는 기업철학이 담긴 기업문화를 체계화하기 위해 전 사원 봉사활동과, 단합대회, 동호회 등을 구성하고 포상제도와 사내체육시설도 현재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계획이 체계적인 교육 및 컨설팅이다. 다른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보강이후 바로 현장에 투입하기 급급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직원들에게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의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올해 상당 부분 교육에 예산을 편성해둔 상태다. 현재까지 창립기념일이면 모범사원을 선정하여 부부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직원현장교육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 부분은 지켜나가면서 또 다른 복리후생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직원들의 맨 파워가 곧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은 어떠할 것 같은가
- 작년대비 160% 성장이 예상된다. 작년에 320억 정도였는데 올해 500억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00억의 매출성장이 있다고 볼 때 2008년도쯤에는 8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차기 성장동력으로 올해부터 새로운 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니, 2010년도쯤에는 매출이 3000억 정도가 되는 회사를 구상해보곤 한다.
회사슬로건은
- ‘작지만 강한 기업’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 ‘삼우멤코’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단단하고 믿을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회사의 사훈이 ‘겸양과 성실’ ‘창조적 정신’ ‘미래개척’ 인데 이것을 직원들이 글자그대로가 아닌 본바탕에 깔린 진정한 뜻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진정으로 강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