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로 미래 로봇 시장 선점할 터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파급력을 가진 로봇산업
눈 깜빡할 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단 시간 내에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 (주)퓨처로봇의 송세경 대표는 “스마트폰 다음은 로봇세상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로봇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은 핸드폰이 휴대용 전화 단말기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확대되면서 거대한 시장과 산업구조를 변화시켰다면,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특수 목적 서비스를 수행하는 국방, 의료, 안전, 소방 분야의 전문 서비스 로봇으로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래학자들 역시 2020년을 기점으로 300조 규모의 서비스 로봇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퓨처로봇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로봇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봇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람을 담은 기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기술
지난 9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해 일산 킨텍스에서 ‘2012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개최됐다. 이 전시회에는 국내 자동화기기 및 첨단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제품이 대거 전시됐으며 퓨처로봇의 제품도 다수 출품됐다. 송 대표는 “퓨처로봇이 전시장이나 국제 행사장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로봇 ‘퓨로(FURO)’는 정보기술과 로봇기술에 감성이 더해진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퓨로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기술(HRI:Human-Robot Interaction)을 적용한 로봇이다. 사람을 꼭 빼닮은 퓨로는 공장이나 병원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얼굴이 있고, 몸체에 달린 바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지능형 아바타의 표정과 음성을 이용한 감성 표현으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탐색이 용이하다. 또 스마트폰처럼 용도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퓨로는 코엑스, 강남세브란스병원, 전자랜드, 용산 랜드시네마, 과천 국립과학관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퓨로뿐만 아니라 퓨처로봇의 야심작 ‘퓨로-K(키오스크)’도 공개됐다. 퓨로-K는 퓨로에 없던 A4용지 전용 프린터를 내장하고, IC, NFC 등 카드리딩 기능과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병원, 관공서는 물론 일반 기업으로 확대 공략하고 가격경쟁력도 높인 모델이다.
대한민국이 지능형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터
카이스트(KAIST)와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로봇에 대한 전문가인 송 대표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2’에서 ‘퓨로’를 세계인에게 소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더불어 국내 중소·중견업체 50여 곳이 참가한 전시회에서 퓨로는 IFA의 요청으로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 세계 관람객에게 IFA 행사를 소개했다.이를 통해 3년차 신생 벤처기업인 퓨처로봇은 그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해외 유수의 제조사들과 사업협력을 논의 중이다. 중소기업의 강점인 기술력을 앞세운 특화된 아이디어 상품으로 로봇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퓨처로봇의 활약으로 미래 유망 산업 중 하나인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송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