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행복나들이, 안보견학으로 애국심 한가득
2017-06-12 이지원 기자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평택에 도착한 농아인들과 자원봉사자(고대명품아카데미 원우회 회원 및 수화통역센터 수화통역사)들은 우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서해수호관을 방문함으로써 본격적인 안보견학에 나섰다.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 전문해설사로부터 NLL의 의미, 연평해전 등 각종 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사뭇 진지해진 나들이 참석자들은 들뜬 분위기에서 차분하고도 숙연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서해수호관에서 나와 조금은 무거워진 발걸음으로 천안함이 전시돼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TV로만 봤던 천안함을 실제로 마주했을 땐 처참하게 절단된 모습에 모두가 입을 열지 못했고, 46명의 순국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뒤이어 천안함기념관에서는 재연된 천안함을 체험하고 전사한 천안함 용사의 유품과 추모공간을 돌아보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방의 소중함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함께 동행한 한 장애인은 수화로 “군에 갈 수 없지만 이렇게 안보견학을 통해 우리 군의 역할과 병영의 소중함을 알게 돼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