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기술혁신으로 지역발전과 세계화 선도
사람과 정보를 이어주는 기술, 대한민국이 No.1
오늘날 기업들은 세계시장의 개방과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연구개발을 대체하는 연계개발의 개념이 제안되었고,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모형, 경쟁기업들과의 협력, 핵심기술 중심의 컨소시엄 형성, 대규모 기업집단 간의 경쟁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방, 협력, 경쟁의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디스플레이 재료, 소재 시장은 기술 장벽이 높고 독과점 형태의 산업구조적인 특징으로 단기적인 사업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난제를 타결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10월 선문대학교 내에 ‘충남디스플레이R&D클러스터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결성되었다. 산·학·연·관 공동연구 및 개발을 지향하는 사업단이 그 해결책으로 제시되며 지역의 대학, 디스플레이 관련업체, 국책연구기관이 협력해 원천기술 및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조남인 단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디스플레이 생산 강국은 시장과 기술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과 정보를 시각적으로 연결해 주는 표시매체로서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핵심 산업이다. 핸드폰,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및 PDP, LCD TV등을 생산하는 핵심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동력이나 마찬가지다.
현존하는 모든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사업단은 천안, 안산, 홍성지역을 전자, 정보기기산업의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부품과 소재 및 장비산업을 집적화 하고 있다. 또한 R&D클러스터를 통한 원천기술의 확보, 디스플레이 협력단 등 지역혁신체계 구축, 연구 인력의 전문화 및 산학연 협력강화, 포럼 개최를 통한 홍보활동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삼고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의 전략을 세워 이를 실현해가고 있다.
그동안 200여 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500여 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사업단은 개발된 제품을 판매해 지난해에만 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혁신 주체간의 네트워크 강화로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및 소재 등 장비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국산화율을 높였다. 이는 시장 경쟁력 확보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 단장은 “대학의 연구능력과 연구실적을 기업과 공유하고, 기업은 대학 인력을 채용해 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발전해 가는 중이다”라고 자평하며 “이를 통해 충남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남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은 IT혁명을 이끌어가는 21세기 최고의 성장산업으로 예상되는 중요분야다. 이에 선문대 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이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이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