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명품 도시, 완성도 높은 녹색 혁신도시로

“15개 공공기관 이전, 전국 3번째 규모의 중앙호수공원과 한옥마을, 골프장까지”

2012-11-05     취재_박재형 기자

지난 2007년부터 기반공사를 시작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공동혁신도시이자, 현재 98%의 택지조성 공정률을 보이며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전라남도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전남의 핵심 성장판으로 완성도를 갖춰나가고 있다.

명품 도시설계의 빛가람, 녹색 생명도시로

공공기관들의 이전 확정과 본격적인 착공, 질 높은 주거환경, 향후 물류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입지적인 장점으로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국토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지방의 거점지역에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고자, 공공기관 이전을 필두로 진행된 혁신도시사업은 건국 이래 최대의 국토사업으로 불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그 중에서도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이자 빠른 공정률과 완성도 높은 도시설계,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 바로 광주전남혁신도시 ‘빛가람’이다. 빛가람의 비전은 ‘물과 빛이 하나되는 상생의 녹색 생명도시’이다. 녹지율 25%의 쾌적함을 자랑하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자연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그 어느 혁신도시보다도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도시 설계를 펼쳤다.

나주시 금천면·산포면 일대 732만 7,000㎡에 들어서며, 수용인구는 5만여 명으로 여타 혁신도시의 2배 규모를 자랑하며, 사업비 또한 총 사업비도 1조 4,175억 원에 이르는 광주전남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15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10개의 공공기관이 착공에 들어갔다. 또한 혁신도시 내 44만 8,000㎡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는 에너지·농생명·정보통신·문화예술 등 4개 기능군으로 나눠 유치함으로써,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전략 산업간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광주·전남의 성장거점으로 클러스터 사업을 정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은 금년 마무리 될 예정이며, 조경공사와 혁신도시로의 4개 진입로 등 2013년까지 모든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2014년까지 공공기관 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 임석호 단장은,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친환경 복합도시이자 지방의 성장 거점 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호수공원과 한옥마을에 골프장까지

광주전남혁신도시의 특화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배메산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52만㎡의 대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다. 혁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배메산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활용해 전국 3번째로 큰 규로로 조성될 중앙호수공원은 저수지, 공원, 실개울 등을 잇는 수류순환망으로, 주변 상권과 주민 생활권을 연결하는 순환형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순환 산책로와 지상경사로 등을 조성했다. 또한 자전거 도로망, 보행자 도로망 등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도시로 꾸몄으며, 이런 자연 친화적 도시 설계는 빛가람에 2008년 ‘가장 아름다운 혁신도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기도 했다.

특히, 도시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선큰가든, 예향 남도의 품격에 맞는 한옥마을, 강물 위를 수놓는 테라스와 아케이드, 공연시설, 전국 유일하게 혁신 도시 내의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 등은 광주전남혁신도시 ‘빛가람’의 품격과 완성도를 높이며 IT기술과 함께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21세기형 새로운 도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혁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순 빛가람LH 미분양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할 예정이며,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적기 공급, 완성도 높이겠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혁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호남고속도로와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광주공항, KTX 송정역 등이 있어 광주는 물론 인근 중소도시와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며, 2014년 개통예정인 KTX호남선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1시간 40분 내 접근 가능하다. 또한 지구 내에 유치원 3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13개 학교가 설립되며, 지자체에서는 자사고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광주시와 통합학군제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명품 학군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LH본사에서 혁신도시조성사업의 시작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온 임석호 단장은 지역균형개발을 모토로 시작한 혁신도시 사업이 그간 지체되면서 한편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당초 혁신도시 조성의 목적대로,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쇠퇴하는 지방의 성장 동력으로 혁신도시가 미칠 파급효과는 막대하다”라고 강조하며 “아직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지 않아, 일부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전이 가시화되면 분명 분위기는 전환될 것이다. 무엇보다 혁신도시가 ‘혁신도시답게’ 성공적으로 정착 및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이전기관,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인다.

국가균형발전의 희망과 꿈이 이곳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마무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임석호 단장은 “입주하는 기관과 기업, 거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이 LH광주전남혁신도시사업단의 역할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특히, 2014년 공공기관의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주택과 학교 등 정주여건과 기반시설이 적기에 공급되어 정착에 어떠한 불편도 없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하며,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LH출범 3주년, LH의 최대 과제였던 혁신도시사업이 침체된 지역의 경제성장도를 바꾸고 있다. 113개 기관, 4만 여명에 달하는 공공기관 인력이 이동하는 데다 주요 광역시·도에 골고루 포진하고 있어 침체된 지역 경기에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그 중 특히 최대 인구 수용규모와 빠른 공정률, 명품 도시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전남혁신도시가 호남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21세기형 명품 자족도시로 정착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