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과 부처님의 깨달음 전하는 열린 도량

다양한 예술활동 및 강의를 통해 올바른 한국불교문화 전파에 앞장

2012-10-15     취재_주형연 기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중추 역할을 하며 불자들의 정신적인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는 무룡사는 지역사회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정한 행복을 전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 각종 염불공연을 펼치며 올바른 한국불교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호암스님은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전하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찬사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신현동 장등 마을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 1㎞ 정도 올라가면 무룡산 아래 무룡사가 위치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말사인 무룡사는 기도 정진 수행처로 동해 정자 바다가 보이는 기운찬 도량이다.
“불교에서의 마음은 부처를 빚어내는 진리의 원천이며, 번뇌는 중생과 부처를 분별하는 근본이다. 우리들의 곁에 있는 분이 여래의 덕성을 갖춘 미륵의 현실이요, 날마다 만나는 사람이 자비와 나눔을 지닌 문수와 보현보살이다”고 설명하는 호암스님은 인연의 결실이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전달하며 무룡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무룡사의 주인이라고 일컫는다.
무룡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소통으로 이어져 날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길 발원하는 호암스님은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선진문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인정받으며 안락하고 친근한 사찰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배려와 관용을 베푸는 삶을 살아라

“인생은 거울과 같다”며 이기적인 생활이 아닌 배려와 관용을 베푸는 삶을 살라고 주장하는 호암스님은 삭막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자비와 배려를 품을 수 있는 내면의 폭을 넓혀가라고 조언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며 주어진 환경을 인정하지 않고 벗어나려고만 하니 사회가 점점 각박해진다고 말하는 호암스님은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실천하며 올바른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전한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어 그들의 이익과 행복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호암스님은 마음을 비워 행복한 생각만을 추구하여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전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현명한 삶을 살고자 매진하라고 한다.

“스스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관계가 불가능하거나 마음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면 종교라는 안식처에 방문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한다”며 부처님의 참 진리를 통해 삶의 가치를 느끼길 권하는 호암스님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 곧 세상을 평화롭고 푸르게 하는 것이고 그 평화로운 세상은 곧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즉 내가 세상을 만들며 세상은 또한 나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며 무룡사를 찾는 불자들에게 마음의 재산을 전달해, 진정한 행복을 깨우치게끔 길을 열어주고자 정진할 것이라 한다.

열린도량, 무룡사

1999년 무룡사 최초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어 생활해온 호암스님은 다른 지역에서도 생활을 하고 돌아왔지만 그 어떤 사찰보다도 무룡사에 애정과 열정을 쏟아, 평생 잊지 못할 사찰이라고 전한다.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무룡사는 호암스님이 거주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한 신도들이 방문할 뿐만 아니라,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지역민들과 대화의 장(場)을 열어가며 가정의 평안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음악에 일가견이 있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암스님은 국내에서 염불의 대가로 불리는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한국의 올바른 불교문화를 전파하기도 하였다. “평소 듣던 염불과는 달리 깊이의 차이가 느껴진다. 음색에 매료될 것 같다”며 불자들 뿐 아닌 현지인들의 심금까지도 울린 호암스님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가정학, 장례학, 사회복지, 유아보육 등 다방면의 복지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며 강의도 개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되돌아본 후 생활한다면 부처님의 가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는 호암스님은 무량사가 정겹고 아늑한 보금자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불자들의 정신적 안식처로 자리 잡아, 열려 있는 도량으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사회적 귀감이 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