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스마트한 통합 솔루션
3차원 공간정보 통해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건물 관리
첨단 IT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아 스마트한 삶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이는 빌딩 관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건물에 IT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이를 통합해 관리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건물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츄얼빌더스는 기존 BIM 기반 데이터베이스에 건물 내 다양한 센서 및 시스템들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통합 된 플랫폼으로 구현해주는 BLM(Building Life cycle Management, 빌딩생명주기관리) 개념을 시장에 선보였다. 통합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빌딩관리를 가능케 하고 공간의 가치를 높이게 된 것이다.
국내 BIM SW 시장 성장가능성 무한할 것
최진원 대표는 “500억 원 이상의 공공건물 설계에 BIM 적용이 의무화되어 있고 향후 모든 공공건물에 적용될 것이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 BIM SW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츄얼빌더스는 이미 지식경제부가 추천하는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3차사업에 BIM 통합 SW 개발을 제안해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어 2년 간의 정부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사옥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 영등포교도소 등 많은 대기업과 공공 기관이 버츄얼빌더스의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또한 KT와 인천공항공사에 BIM 기반 에너지 모니터링 모바일 뷰어와 공항 이용객을 위한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 앱을 개발해 납품할 예정이다. 이 건물들은 단순한 건물정보모델링이 아니라 건물 내부에 설치된 CCTV,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센서 정보들을 건물 설계와 연결해 진정한 스마트 빌딩으로 거듭나고 있다.
“BIM은 설계 적용 시 오류를 크게 낮출 수 있고 시공단계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응용해 공정관리, 견적, 시설물관리 등의 어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해 응용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버츄얼빌더스의 개발기술을 통해 지능형빌딩시스템의 건물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CCTV와 연동하는 ArchiVideo(출입 통제), Archi Energy(에너지 관리 건물 에너지 수요자원관리시스템), Archi Lighting(LED조명 관리) 등과 방재, 통신을 포함한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최 대표는 “BIM 솔루션 개발을 수주했으나 현재 국내 BIM 시장은 99%가 외국산 솔루션이다. 다행스럽게도 버츄얼빌더스가 오래 전부터 BIM 연구를 해왔으나 후발주자로서 기간과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우려하면서도 “선순환 구조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3년 연세대학교 내 연구벤처로 시작해 이제 BIM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버츄얼빌더스는 무엇보다 R&D를 통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중요시 하고 있다. 때문에 버츄얼빌더스에서는 우수한 석박사급 R&D 인재들을 확보하고, 핵심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결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우수 R&D회사로 인정받아 10억 원의 투자를 받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올해에는 전체 직원 수를 9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으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해외 전시회 방문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의 영업라인 개척하고,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세스 플러스사와 기술개발과 정보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BIM 기반 빌딩관리 운용플랫폼인 팔라디온(PalladiOn)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기술개발과 정보교류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PalladiON’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원전사고로 일본은 건물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관리와 보안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기술과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버츄얼빌더스의 행보에 더욱 힘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산재한 프랜차이즈 상업공간 통합관리 가능해져
최근 버츄얼빌더스는 프랜차이즈 상업공간을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 지원을 추진했다. 프랜차이즈 상업공간이 전국 단위로 곳곳에 흩어져 있고 이들을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기가 어려움에 따라 통합 관리는 물론 점주 입장에서는 양질의 표준화된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버츄얼빌더스의 팔라디온숍 플랫폼(PalladiON shop Platform)을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지원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상업공간에 대한 자산관리, 시설물 관리, 에너지 관리, 물리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일반 관리 차원을 넘어서 대고객 서비스에서 메타버스 기반 가상화 기술을 통해 SNS 공간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많다며 다양한 사업체들과의 협력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PalladiON LBS(실내위치기반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Realistic 3D indoor LBS라 불리는 이 제품은 GPS수신이 불가한 지역에 저비용 와이파이기반실내특위기술을 스마트기기 등에 탑재해 백화점, 대형 쇼핑몰, 물류센터에서 실시간 업무에 활용하고 화재 시 인명구조나 미아 찾기 등에 활용 할 수 있다.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될 BIM 기술
IT융합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설 IT, 융합IT, CT(Culture Technology)분야의 공간정보기술이 기술 트렌드 변화와 맞불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 건설산업과 건축에 IT가 융합되고 실질적으로 산업화됨에 따라서 이들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은 필수적이고 그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여 년째 이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는 최 대표는 “BIM SW 시장에서 국내 SW산업 및 건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 엔지니어링 실무 기반의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엔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기초가 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우리나라 건설 IT 전반의 선진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는 미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매출이나 수익보다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세계적 화두인 녹색발전에 일조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공간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