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우 브랜드 활성화를 통해 축산업 발전 도모
전라북도 미경산우 브랜드화로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
미경산우 브랜드 개발 기반 마련
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출하량 및 쇠고기 수입량 증가, 사료 값 상승, 산지 한우가격의 폭락 등으로 한우 사육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정부는 한우고기 소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쳤지만 수입쇠고기를 함께 취급하는 음식점 혹은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한우 소비가 덩달아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구제역 발생과 한미 FTA로 한우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쳐 축산업계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한우 농가를 돕고 위축된 한우소비촉진을 확산시키고자 산학연협력단은 미경산우 브랜드 개발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품평회 및 심포지엄, 협의회 등을 개최하여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경산우(未經産牛)는 암소로 태어나 한번도 출산을 하지 않고 사육된 34개월령 이상의 한우를 일컫는 것으로 가임암소 감축과 관련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품질 또한 최고의 육질과 깊은 맛으로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한우고기 중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미경산우의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사전 기반 조성 및 브랜드화를 통한 산업화로 한우농가 소득증대하고 미경산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산학연협력단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연구기관을 비롯하여 교수 및 한우농가에서 힘을 합쳐 열의를 다하고 있다.
산학연협력단 나종삼 단장은 “미경산 총체보리한우는 암소 상품인증서를 발급받았으며 홍보 및 판촉활동을 추진하여 미경산우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를 두어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한우 생산에서 유통까지 일관된 산업의 체계화로 미경산 암소와 거세우 고급육 및 제품 다양화 전략을 통해 한우 유통시장의 경쟁력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한다.
그리하여 산학연협력단은 2010년 7월과 8월에 걸쳐 전북한우협동조합을 비롯하여 GMD커뮤니케이션즈(그린마케팅디자인커뮤니케이션)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미경산우 관능평가를 실시해 설문조사 결과 우수품질을 확인하였다. 이에 나 단장은 미경산우에 대한 한우 농가 및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미경산우 품평회 및 심포지엄 개최
산학연협력단 나종삼 단장은 “지난 6월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제1회 전라북도 미경산우 품질평가대회(이하 품평회)를 통해 소고기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축산농가의 미경산우 관심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사양관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고급육 생산을 유도할 수 있도록 품평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전라북도 내 미경산우 사육농가 중 10두가 출품했다고 한다. 판정 및 평가기준은 소도체 등급판정 기준과 한우 고급육품평회 심사기준을 따랐으며 육질항목별, 육량항목별, 결함에 따른 가감을 통해 총점을 산정하였고 등급판정 및 경매시연은 김해 축공에서 이루어졌다.
품평회에 이어 미경산우 브랜드화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되었는데, 이는 미경산우의 브랜드 육성 및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한우협동조합, 참예우사업단 등 많은 내빈들이 함께하여 미경산우 브랜드화 발전방안을 모색하였다.
심포지엄을 통해 국립축산과학원 조영무 박사는 한우 개량과 암소 비육기술,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양병우 교수는 한우산업 전망 및 비육브랜드화 전략에 대해서 발표하였으며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출품축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이루어졌다.
나 단장은 “이를 통해 전라북도 미경산 한우 브랜드 이지미를 선점하고 거세우와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 한우농가 등에 미경산 한우에 대한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더불어 브랜드화를 통해 한우 개량 극대화 및 지역 브랜드 기반 구축 조기 정착을 유도하였으며 고품질 한우 생산이 가능해져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하며 축산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다짐했다.
미경산우 브랜드화 ‘자연미인한우’
지난 8월 전북 정읍의 ‘단풍미인한우’ 중 미경산우가 ‘자연미인한우’라는 보조브랜드로 재탄생하여 자연미인 브랜드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 특색사업으로 지속적인 추진을 통하여 충북 음성의 축산물공판장에서 상장·출시되었다.
산학연협력단의 나종삼 단장은 “농가의 소득증대와 안전한 물량공급으로 단풍미인이 만든 한우암소 자연미인 브랜드의 조기 정착을 목적으로 상장경매 행사를 펼침으로 정부의 한우 사육두수 감축을 통한 적정 사육두수 유지정책에 기여하였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미 일본에서 정착된 화우 미경산 브랜드 ‘미쓰자카’처럼 세계적인 한우암소 미경산 브랜드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