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 균형발전의 구심체, 세계적 명품도시 지향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이전, 한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은 수도권 소재 147개 공공기관을 10개 혁신도시·세종시·개별도시로 이전을 목표로 하는 국책사업으로, 인구의 대이동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으로 3만 2,000여 명이 이주하고 지방에 13만여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또 생산유발 효과가 9조 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4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5만여 명이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인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둥지를 옮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 명품도시 지향
충남 연기군 동·남·금남면, 공주시 장기면 일원 72.91㎢(2,205만 평)면적에 조성되는 세종시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모두 23조 7,000억 원(LH 15조 2,000억 원, 정부 8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올해는 첫 마을 입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총리실 이전 및 중앙부처 이전에 맞추어 부지조성, 도로, 지원 시설 등 세종시 개발예정 면적의 50%수준에 닿기 위해 정부청사 및 공무원의 이전을 앞두고 한층 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15일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국무총리실 이전을 필두로 하여 2014년 말까지 총 1실 2위원회 9부 2처 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3단계에 걸쳐 이전을 완료하게 되며, 이주 공무원은 1만 4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지역사회는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자,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의 행정중심축이 이전되는 ‘세종시대’가 열렸다는 기대감에 한껏 들뜬 모습이다. “단계적 개발 및 사업 규모가 방대해 기반시설이 갖추어 지기까지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전력 등 도시기반시설의 조기개통과 학교, 주민센터, 편의시설 확충, 대중교통 노선확충 등 입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하는 세종사업본부 정윤희 본부장은 “행정의 메카, 균형발전 모델, 세계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저희 LH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다.
세계 최초 환상형 도시구조
도시의 중앙에 국내 최대의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중앙공원, 호수공원, 국립수목원이 조성되고 그 외곽으로 중앙행정, 문화, 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등 6대 주요기능을 생활권별로 개발하는 세종시는 세계 최초의 환상형 도시구조로 건설된다. 2005년 6월부터 진행된 도시개념 국제공모의 총 121개 참가팀(국내 57팀, 국외 64팀) 중에 스페인 건축가 Andres Perea Ortega의 ‘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가 최종 선정되었고 당선작의 도시개념에 따라 주요도시기능은 환상형 도로를 따라 거점별로 분산 배치했다.특히 세종시는 도시면적의 52%가 공원,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되며, 전월산, 원수산, 계룡산과 금강은 세종시의 수려한 자연적 미관을 드러낸다. 이러한 자연요소와 더불어 세종시에서는 도시 경관을 헤치는 전봇대·쓰레기·담장·점포주택·광고판 등 5가지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세종시와 전국을 잇는 완벽한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조성 중에 있으며, 세종시 내에서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목적지까지 2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한 신대중교통 수단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실현된다.
무엇보다 도서관 21개소, 박물관 10개소, 전문공연장 1개소 등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OECD 수준의 문화기반 시설을 구축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유치원 및 초·중·고 총 150개 학교시설을 단계별로 설립하고 국제고, 과학고, 예술고, 자립형 사립고 등 우수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선진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40년 LH의 노하우로, 완성도 높은 세종시 조성
“토지 및 주택전문 국가 공기업으로서 4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쏟아, 국가발전 100년을 바라보는 세종시가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정윤희 본부장 세종시 발전과 함께하는 LH가 될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한다. 일부 세종시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에 대해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체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가의 진취적 미래와 국민 삶의 질 향상, 살기 좋은 국토건설을 위한 의지를 실현시키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일축하는 정윤희 본부장은 “이러한 세종시가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일관성 있는 정책이 밑바탕 되어야 하며, 세종시의 자족성 확충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이나 기업도시에 준하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강조한다.
2003년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이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및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고 출범한 세종시는 지역적 관점이 아닌 국가적 균형 발전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외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지역균형발전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부분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