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을 찾아 새로운 주춧돌 쌓아가는 영진교회

신앙의 보물, 예배공동체로 세상을 향하여

2012-09-12     취재_임대호 부장

올해로 교회 설립 45주년을 맞는 영진교회는 200여 명의 교인들이 모이는 크지 않은 교회이다. 예배공동체와 지역선교를 구분해서 진정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노병진 목사의 신앙적 사상이 녹아 있었다.

교회 환경으로 교회의 현주소를 만들지 말자

5년 7개월 전 부임한 교회의 상황은 교회건축 부채가 교인 수에 비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교회는‘선교해야 한다. 할 일은 하자’는 목회철학으로 국내외 선교지원을 계속 늘였고, 동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매월 목욕봉사도 시작했다. 성탄절 헌금은 동사무소에 기탁하고 인근 초등학교 무료급식도 별도헌금으로 지원해 지역사회를 물심으로 지원하는 일도 지금껏 시행해 온 것은 교회의 또 다른 선교의 전략적 방책의 하나로 이들을 교회 내 출석을 강요하거나 직접적인 전도 무기로 삼지 않고 있으며, 교인들의 수평이동으로 교인수를 늘려가지 않은 것도 노목사가 지켜가는 원칙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진정한 신앙인은 말씀을 무기로

교회가 진정한 기독 신앙을 만든다면서 문자주의와 요절주의로 말씀을 획일화하고 방송매체의 희화된 말씀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 유명한 R,목사는 유명한 방송설교에서 기독교인들조차 동의하기 어려웠던 아프칸 사태를 노골적인 전쟁 이데올로기 설교로 미국 정부의 일방적 세계관을 부각시킨 것은 이후에 나타난 변화나 반응에서 보면 잘못된 역사인식의 대표적 사례가 지적했다. 더욱이 국내에 전국적으로 출신이 불투명한 목사들이 생산되고 신앙적 가치관이 없는 직업적 목회자가 양산되는 것도 교계에 미래를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작년, 5년 부임을 지나면서 영진교회는 노병진 목사를 정식 인준했다. 금년부터 영진교회는 이전보다 강도 높은 말씀의 변화와 사고의 틀을 제안 받고 있다. 진정한 신앙인을 태동시키기 위한 강해설교와 일상적인 삶 안에서 전도를 개발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긴 말씀공부가 수요일과 평일에 계속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 목사는 교리화 되어있는 요절신앙 보다는 말씀 중에 나타난 보물을 찾아가는 중에 기독인의 정체성이 나타나고 교회의 미래의 역할이 준비될 것을 믿고 있었다. 교인 중 70%가 젊은 층이어서 적극적인 목회에 도움을 주고 있고 지역도 점차 개발되어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고무적인 환경 프리미엄도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신앙의 정체성 세워나가는 영진교회

영진교회는 노목사의 실험적 신앙훈련과 영성이 사회적 참여로 가는 진정한 가치관을 가진 시대의 파수꾼,  미래의 의식 있는 기독교인이 척박한 이곳에서 또다시 숭고한 기독교의 역사를 탄생시켜 나가는 일에 교회의 미래를 걸고 있다. 교회가 표면적인 성장과 진리만을 성공화 시키는 것에서 말씀의 의미와 뜻을 분명하게 가려 나가고 개인적인 신앙의 차원이 지역과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줘야 하는지 바른 생각의 관점과 의식의 변화를 통해 신앙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는 노력들이 병행되도록 목회에 지향점을 갖고 있어 또 한 번 살아있는 목회자에 감사함과 존경이 진정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