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4대강, 생명의 강으로 복원할 것”
“획기적 미세먼지 대책으로 30% 감축…中 협력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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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2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민관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와 평가를 토대로 내년 말까지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확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현재 이원화 돼 있는 물관리도 일원화 할 것”이라며 “수량과 수질, 재해예방이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서 결정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걱정 없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질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획기적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국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양을 30% 이상 줄이고 중국 등 인접국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학교 우레탄 트랙 등과 같은 생활주변의 화학제품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 체계를 정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살아있는 환경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2030년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해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리협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석탄화력 발전 축소, 신재생에너지 비중확대 등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고 민간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신산업 육성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친환경 국토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며 “각종 개발로 인해 훼손되거나 감소되는 가치만큼 이를 복원토록 하는 등 총량 개념의 자연자원 관리체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환경정책은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새 정부는 국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도 환경문제의 현장을 찾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