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아내 재임용 논란, 잘못된 행정처리인 건 분명"
2017-06-02 편집국
![]() |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아내의 2017년 공립고교 영어강사 재채용 과정에 대해 "잘못된 행정처리인 건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후보자 아내의 재채용 과정에 대해 "공정하다고 보느냐, 불공정하다고 보느냐"고 캐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2017년도 강사 채용은 공개채용이었고 지원자도 (김 후보자의) 배우자를 포함해 3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가 말씀하신 걸 보면, 이미 학교에서 (김 후보자의) 배우자를 재채용하기로 내정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럼 (2017년) 공개채용 절차는 말 그대로 절차를 밟기 위함이고, 그렇게 되면 당시 지원했던 나머지 두 명은 서류준비에서부터 공개 강연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을 텐데 이게 다 무시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아내의 2017년 공립고교 영어강사 재채용 과정에 대해 "제 처는 (채용된 지) 4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고 퇴직금을 수령했었는데 학교 측에서 다시 지원할 것을 요청해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