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지역경제 책임진다
축산인의 안정된 소득증대와 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지역의 대표 조합
목포무안신안축협은 2002년부터 10년 연속 총누적 67억 원의 흑자경영을 올린 우수 협동조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산물개방과 가축전염병의 반복적인 발생, 사료가격 생산비 상승, 한우산지가격 추락, 계속되는 소비침체의 악순환 속에서도 불구하고 임직원을 비롯한 조합원의 의지와 열정으로 10억 5,4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축산물 소비촉진 붐 조성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
2002년 통합한 3개 시군의 광역 조합인 목포무안신안축협은 5,000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단결해 축산인의 안정된 소득증대와 축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지역의 대표 조합이다. 지역사회의 동반자 역할을 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목포무안신안축협은 각종 환경개선과 행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TMF(Total Mixed Fermentation: 완전혼합발효) 공장 건립이다. 전남·서남권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화를 위해 지난 2010년 건립한 TMF 공장은 조합원들의 실질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총 사업비 21억 8,000만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1,471㎡ 규모의 공장과 225㎡의 사무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000톤의 사료를 생산한다.
TMF사료는 다른 배합사료보다 저렴하고 소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완전사료로, 목포무안신안축협은 4,700여 조합원 농가에 이를 공급하는 한편 전남의 다른 지역으로도 공급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무안읍에 녹색한우타운을 오픈했다. 축산물 소비촉진 붐 조성으로 축산농가의 위기극복을 함께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녹색한우타운에서는 전남의 맑은 자연 속에서 자란 녹색한우를 만날 수 있다. 녹색한우타운은 축산물판매장과 식당, 명품레스토랑, 대연회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3+1 한우 특별판매 행사를 실시했으며 무료 시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산지 한우시세가 폭락했음에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복잡하고 불투명한 유통구조 탓”이라고 지적한 나 조합장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축산물의 연쇄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해 축협이 지역경제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시켰다. 또한 나 조합장은 하루 빨리 품질 좋은 한우를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산지시세의 변동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달라지는 가격연동제가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역봉사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기도 하다. 매년 명절이면 소외계층 시설을 방문하기도 하고, 2010년 12월에는 축산을 사랑하는 여성조합원들이 모여 일일찻집 행사를 개최, 수익금으로 목포, 무안, 신안군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3+1 한우고기 특별행사에도 떡국을 판매해 기금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우를 제공하고 지역의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목포무안신안축협. 이들의 행보에 대한민국 축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