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선권현망수협
정부의 수산정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애환을 토로하다
멸치의 국내유통 생산량을 책임지고 있는 기선권현망수산업협동조합(www.melchishop.com/이하 기선권현망수협)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 위치하여 남해안 정점의 중심 어장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00여 년 역사의 기선권현망수협
“기선권현망어업은 선대부터 이어져 온 사업으로 수십 년간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는 가업으로 본다”고 전하는 진장춘 조합장은 “국내의 수협은 크게 중앙회와 회원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동이익 증진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제반 사업에 대한 지도와 경영상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경제사업과 공제사업의 일환으로 수협은 어업용 면세유류의 안정적인 공급과 선수물자 확대보급을 통해서 ‘1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1인을 위하여’라는 협동조합정신으로 상호부조 제도로서, 재난을 당한 어업인의 신체상피해와 재산상 손실을 신속히 보상하여 어업인의 생활안정과 생산 활동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지도사업과 신용사업으로 복지어촌 건설의 조기달성을 위해 어촌의 소득증대사업을 적극 개발 지원하는데 주력하는 진 조합장은 “수산자원을 보호 발굴하고 안전조업 지도를 강화하기위해 각종 홍보와 교육활동을 통해 어업인의 협동정신을 배양하고, 어업인의 생산 활동에 필요한 수산자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재원의 확대조성을 목적으로 도시점포망을 확대하여 예금을 유치하고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 신상품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자 조합원들과 화합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한다.
권현망어업은 거의 멸치 단일어종을 중점으로 하고 있으며, 멸치의 자원이 단기적으로 변동이 크기 때문에 어획이 불안정하여 어획물이 가지는 강 부패성과 주 어획시기가 고온기라는 점 때문에 어획물의 가치 실현과정에서 불리한 경영 조건이 열악한 어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 조합장은 “기선권현망어업에서 생산되는 마른멸치는 국민생활에 불가결한 기호식품으로 독자적 시장을 갖게 됨으로써, 식량산업의 반열에 들게 되었고 지역경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용효과와 연관효과를 갖는 사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권현망은 원래 일본 히로시마 지역에서 전래의 어구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1세기 전 국내 연안에서의 멸치어업에 도입된 이래 적극적인 기술개선과 경영적 대응을 통해 산업적 성장,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오늘날 국내의 대표적인 연안 어업인 기선권현망어업으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어민은 있고, 수산인은 없는 국내 수산인의 애환
“우리나라에는 어민은 있고, 수산인은 없다”라고 말하는 진장춘 조합장은 어민은 어업을 통해 수확한 수산물을 섭취하고 남게 되면 시장에 파는 것이고, 수산인은 그것과 반대로 자신을 위함이 아닌 국민들에게 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수산정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어민과 수산인에 대한 구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어민들의 민원을 수산정책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수산 자원이 원활하게 생산되지 못하면 가격이 폭등하게 되고, 오히려 질이 떨어지는 수입이나 양식을 통해 모자란 자원을 충족시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민들의 건강에도 위험을 끼칠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하는 진 조합장은 자연산 수산물의 가격 부담으로 중서민들은 고등어, 갈치 한 마리조차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건강에 이롭지 못한 저품질의 식품으로 대신하게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한다.
바다의 자원은 무궁무진하여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자원을 보호를 위한 조업에 대한 규제로 인해 질이 떨어지는 수산물을 오히려 수입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입뿐 아니라 양식으로 대체되기도 하는데 양식은 1kg을 키우기 위해 5kg의 자연산 사료가 쓰이게 되는데, 반 이상은 침식되어 썩기 때문에 쓰레기로 변질되어 바다오염의 주범이 된다. 한 때 양식이 미래를 열어주는 길과 같다고 했지만, 더 이상은 아닐 것이며 양식은 값은 저렴하지만 사료와 항생제로 자라, 건강에 위험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진 조합장은 “양식은 횟감용으로도 선호도가 낮으며, 사회 풍습 자체가 양식은 기피하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양과 질이 우수한 자연산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이에 진장춘 조합장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것을 먹는 것도 힘들어질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의 수산업 미래는 어두울 것이므로, 한 면만 볼 것이 아니라 양면을 파악하고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어업인들은 생산의 주체가 아닌 매개체의 역할일 뿐이며, 자원은 국민의 소유로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는 원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한다.
통영멸치의 대표브랜드 한려수어
멸치의 본고장인 통영에 본소와 마산에 지소를 둔 한려수어는 마산상공회의소에서 온라인마케팅 및 체계적인 기술지원으로 인정받았으며, 양질의 멸치를 재래시장에서부터 대형마트까지 공급하고 있다. 시원한 육수 및 구수한 국물용 멸치로 천연조미료로 사용해도 무방한 대멸치와 술안주 및 국물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인 중멸치, 볶음 및 안주용으로 탁월한 소멸치와 자멸치 등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칼슘의 왕인 멸치의 다양한 종류를 판매한다. 또한 고마움을 전하기에 적합한 세멸치와 자멸치, 중멸치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선물세트도 있으며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직접 어획한 멸치로 가공하여 1년 이상 숙성 발효시킨 100% 멸치 원액으로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멸치액젓도 있다. 이렇듯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데 힘 쏟는 진장춘 조합장은 “질 좋은 멸치를 생산하여 좋은 멸치를 공급하는데 소임이 있으며,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를 통해 국민 식생활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