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춤의 리더십’으로 스크린골프경영자 권익 대변할 것”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통해 국내 골프산업 발전 모색
‘한국스크린골프경영자협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31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인 박상규(朴尙奎) 전 국회의원을 초대이사장으로,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를 명예이사장으로 선출, 스크린골프 산업의 신시대를 여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박상규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국스크린골프경영자협회는 골프 대중화 시대를 맞아 스크린골프장 경영자들과 힘을 합해 ‘스크린골프의 생활체육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국내 골프산업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협회는 정치·경제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순수한 스포츠적 관점에서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모아가겠다”며 “스크린 골프 기계의 유통가격과 리얼 유료제의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을 표준화하고, 기계와 부품에 대한 A/S를 확립해 회원의 자산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낙인 명예이사장도 “스크린골프가 활성화됨으로써 골프의 대중화를 넘어 ‘골프의 생활체육화’를 전개시켜 나갈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협회는 스크린골프 경영자들과 뜻을 모아 대한민국 골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지부 대표로 참석한 김길수(시사매거진골프 대표) 서울시 중앙지부 지부장은 “그동안 스크린골프경영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가 존재하지 않아 업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대변해 주지 못했다”다 전제한 뒤 “협회 결성을 계기로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보호해 최고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최근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고문으로 선임하고,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이사장을 명예회장으로, 최경주 선수와 한류스타연예인을 홍보대사로 각각 추대하는 등 이미 조직정비도 마쳤다. 9월중 협회 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협회는 특히, 불공정 거래행위 해소, 스크린골프 이용대금 현실화, 신용협동조합 운영을 통한 자금지원, 경영전략연구소 운영, 전국 시·도지부 아카데미 운영, 국민생활체육협회 가입, 국민생활체육스크린골프대회 및 한·중·일 국제친선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등을 주요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 협회 홈페이지와 협회지, 정책자료 등 간행물 등을 통해 업계근황과 정보 등을 공유하고, 스크린골프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박상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스크린골프경영자협회’의 초대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단체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한마디로 국내 스크린골프 경영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라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업계의 권익옹호는 물론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으로 다양한 역할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초대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협회에서는 골프 대중화 시대를 맞아 스크린골프장 경영자들과 힘을 합해 ‘스크린골프의 생활체육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국내 골프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협회 결성이 다소 때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배경을 들려주신다면.
“최근 골프장 이용요금의 인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계층에게 골프는 여전히 고급스런 스포츠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스크린골프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죠. 문제는 골프의 대중화를 넘어 ‘국민스포츠화’를 견인하고 있는 스크린골프 경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직능 단체가 전무하다는 것이었어요. 이는 곧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으로 이어졌죠.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스크린골프가 국민생활체육의 장으로, 여가생활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스크린골프장 경영자들의 권익보호와 경영전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현재 국내 스크린골프장의 운영 실태와 그 현주소는 어떤가요.
“지난 200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00여 개의 사업장이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제 스크린 골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 이용요금의 하락 등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지만,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고가의 골프장 이용료 때문에 대중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스크린골프장 경영자들은 개인사업자로서 지금까지 이들의 권익을 대변할 단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공정거래, 빈약한 애프터서비스, 불합리한 리얼 유료제, 동일지역 내 과다 영업장 성행 등의 피해를 속수무책으로 입을 수밖에 없었죠. 이 같은 폐해로 인해 동종업간의 영업이익 하락과 신형기계의 빠른 보급으로 인한 운영기계의 구형화는 자산가치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돼 이중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협회는 이 같은 폐단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정하고, 국민생활체육 및 여가생활의 장으로서 스크린골프장이 애용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협회 차원의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점추진사업을 밝혀 주신다면
“우선 큰 그림은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스크린골프장이 국민생활체육의 장 및 여가생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협회 자체 내 ‘애로사항 상담소’를 운영하고 스크린골프장 경영전략연구소와 스크린골프 경영자 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골프레슨 아카데미 운영, 슈퍼스크린골프대회 개최, 한중일 국제친선 교류 및 골프대회 개최, 스크린골프 관련 장비 및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 전망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요즘 골프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현재 골프 산업의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고, 앞으로의 성장도 매우 밝습니다. 골프인구의 증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골프산업이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 산업을 통한 신규 고용이 창출되며, 골프용품의 해외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국익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골프가 정식 종목에 재편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골프 산업이 명실상부 르네상스기를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