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특별하고도 프라이빗한 자유
요트문화 대중화 위해 패키지 프로그램, 일일체험의 기회 제공
2007년 문을 연 ‘700요트클럽’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한강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접근성까지 좋아 단순히 레저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지친 현대인들에게 재충전의 시간도 함께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700요트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요트클럽이 주경영형태지만 아직 요트가 보편화 되지 않은 국내 현실에 맞춰 일반인들에게 요트레슨, 임대, 요트바비큐식사를 엮은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일일체험의 기회를 준다. 또한 신세대 젊은 층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세일링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요트클럽은 회사의 VIP행사, 팀빌딩, 회식, 각종 모임, 파티 등 특별한 모임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700요트클럽에 가면 재미있을 텐데”
700요트클럽의 멤버가 되면 요트 한 척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재미있는 요트클럽 환경에서 다양한 요트와 클럽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전용 클럽라운지와 다양한 요트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클럽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또는 영어 무료 세일링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전예약을 통해 요트클럽 전체를 임대해 가족모임, 이벤트 세미나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700요트클럽은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700요트클럽 1호(쌍동선), 헌터 25, 매그넘 21, 에드머럴티 30, 캠피온545, 야마하 26s, i550 Sportboat, T-25트라이머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요트를 통해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700요트클럽에 가면 재미있을 텐데’라는 생각을하고, 이를 품은 채 클럽에 오게 만들고 싶다는 게 그녀의 청사진이다. 그래서 그녀는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년 계획을 미리미리 세우는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경기계획, 회원들과의 클럽 행사계획까지 1년 전부터 구상한다.
최근에는 선상에서 영화 이벤트를 열었다. 밤 8시부터 10시까지 야외 선상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영화를 보는 이벤트였다.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여기서 힘을 얻은 이 대표는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계획들을 세우고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700요트클럽이 주관한 ‘2012 서울 국제 요트대회’도 개최했다. 한강을 무대로 각국 요트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국제요트대회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외국 초청 12개 팀을 비롯해 총 22개 팀이 경쟁을 벌인 역대 최대 규모였다. “5년 안에 중국에서 출발해 한강,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이 대표는 한강에서 대회를 개회하다보면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어 많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국제적인 멤버십, 5년 후 요트 세계일주 목표
국내에는 700요트클럽 말고도 많은 업체들이 있다. 하지만 오픈한 지 6년 된 요트클럽은 없다. 그만큼 700요트클럽은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지금은 한국인들이 많지만 처음에는 국내 인지도가 낮아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이 대표는 회원들의 다양한 국적이 요트클럽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700요트클럽은 외국인과 내국인 비율이 약 30:70으로 국제적인 멤버십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 요트클럽에는 11개국 회원들이 있다. 그렇다보니 회원들끼리 경주를 해도 국제 경기가 된다. 또한 회원들 간의 결속력이 좋아 매년 회원들끼리 국제대회를 나가기도 한다.”
700요트클럽 회원들은 2007년 10월 7명으로 구성된 레이싱팀을 발족해 통영 이순신배, 싱가포르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올렸고, 특히 2011년 호주의 가장 큰 요트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요트계에 신선한 이슈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요트클럽은 앞으로도 푸켓, 캐나다 등 국제요트대회에 계속 출전해 제1의 레이싱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요트경기 참여와 바다세일링을 통해 여느 팀 못지않은 기량을 쌓은 회원들은 5년 후 요트 세계일주 목표를 위해 꾸준히 경험을 쌓고 세계 각지 요트인들과 우정을 돈독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 대표가 이토록 열심히 요트 알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아직까지 요트는 부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요트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럭셔리 요트보다 요트의 대중화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취미로 삼을 수 있도록 요트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 대표는 ‘가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요트문화’를 꿈꾼다.
“요트를 구입하는 것은 비싸다. 하지만 동호회나 클럽에 가입해서도 충분히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럭셔리 요트만이 요트의 전부는 아니다. 요트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만큼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알아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