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2017년 6월의 문화재 전시

이항로, 류인석, 이소응 - 화서학파 유학자들의 친필

2017-06-02     이명수
[시사매거진] 대전시립박물관은 2017년 6월 ‘이달의 문화재‘로 '화서학파 제선생 유묵(華西學派 諸先生 遺墨)'을 선정하고, 6월 한 달간 전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화서학파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위정척사 운동의 중심에 서있었던 화서학파 유학자들의 친필을 모은 첩을 선정했다.

'화서학파 제선생 유묵'에는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 1792∼1868)를 위시해 의암 류인석(毅庵 柳麟錫, 1842∼1915), 습재 이소응(習齋 李昭應, 1861∼1928) 등의 유묵이 한 데 묶여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이 유물은 파평윤씨(坡平尹氏) 전의공파(典儀公派) 윤치호 님이 기증한 것이다. 기증자의 종형(從兄)인 민헌 윤창호(敏軒 尹昌鎬, 1882∼1929)가 나중에 문집 간행 등을 이유로 사사했던 선생들의 글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러한 유물을 통해 조선 말기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화서학파의 사상과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

문의는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042) 270-861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