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상사태 조기 감지로 충북도민의 건강 수호
환경 중의 모든 방사능에 대한 조사 및 종합적 평가 가능
충북지역의 환경 방사능 조사 및 감시
청주지방방사능측정소(이모성 교수/이하 측정소)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방사능 비상사태를 조기에 탐지하여 방사선으로부터 충북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충북지역의 환경 방사능을 조사 및 감시해 오고 있다. 청주지방방사능측정소를 맡고 있는 청주대학교 이모성 교수는 “청주대학교 내에 설치된 환경 시료 채집소에서 낙진, 강수, 공기 중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채집하여 방사능을 조사하고, 주변 공간의 방사선량률을 15분 간격으로 연속 조사하여 이상유무를 감시하고 있다”며 “그 밖에 충북지역의 농산물, 토양 하천의 하천수 등의 시료를 채집하여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정소는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방사능 측정 장비 이외에도, 이 측정소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산업체들로부터 방사선 스트론튬, 삼중수소, 라돈 등의 방사능 측정 장비들을 지원받아, 환경 중의 모든 방사능을 조사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환경 방사능 감시 결과는 충북도와 청주시 민방위 과장 등 이 분야 전문 인력 5인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에서 1년에 2회 평가하고 있다.
측정소는 ‘환경 중 방사성오염 발생에 따른 처분기준 및 방재절차 연구’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환경 중 방사성 오염이 발생했을 때 그 오염 물질들을 처분하기 위한 기준, 방법, 인원 보호 방법 등에 대해 연구하여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자료를 정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대덕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측정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대전시민에게 직접 설명하여, 원자력 시설에 의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원자력중장기 과제로 ‘방사평형비 조정 가능한 라돈 교정용 중형 챔버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공기 중의 라돈은 흡연과 함께 폐암 발생의 한 원인 인자로 알려졌으며, 특히 일반인들이 받는 방사선 피폭의 절반 이상이 라돈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환경부에서 라돈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도 전국 가옥을 대상으로 한 라돈 방사능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측정소에서는 라돈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폐암의 직접적 원인인 Po-218과 Po-214의 공기 중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여 프로그램을 등록하였고 특허 출원 예정이다”며 “이 방법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표준 방법으로 제시한 Modified Tsivoglo Technque을 최근의 알파 방사능 측정기에 사용하도록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우리 국민들의 라돈에 의한 방사성 피폭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불가피하게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유출과 환경오염 방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충북지역은 지각이 옥천화강암계로 이뤄져 천연 방사성 핵종, 특히 우라늄 등의 농도가 높아 공기 중 라돈 농도가 비교적 높은 상태다. 이에 측정소는 충북지역 라돈 농도에 관심을 갖고 그 농도와 영향을 평가하고 라돈 농도를 저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아울러 방사능 측정 분석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