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해 초일류 글로벌기업 목표”
최근 SKT와 건물 및 차량용 윈도우필름 사업 등 신성장동력 박차
LCD BLU용 광학필름 외신성장동력 추가로 영역 확대
미래나노텍은 최근 SKC와 ‘SKC MNT’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양사의 첨단 기술과 마케팅, R&D 역량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발 빠르게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김철영 대표는 “신설법인 ‘SKC MNT’의 생산은 첨단 필름코팅기술을 보유한 미래나노텍이 담당하고, 윈도우필름의 원료와 마케팅은 세계적 PET필름 메이커인 SKC가 수행한다”며 “충북 청원에 생산라인을 두고 2015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4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건설, 총 6개 라인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미래나노텍의 주력사업은 LCD BLU용 광학필름인 프리즘 시트 생산이다.
여기에 최근 신성장 동력인 건물 및 차량용 윈도우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필름,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 등 신규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마이크로 렌즈 시트는 LCD TV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으로 빛을 고르게 해 화면의 선명함과 밝기를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슬림화, 친환경화를 내세우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LCD TV 제조시 요구되는 핵심부품이다. 또한 도로교통표지판에 적용되는 초정밀 재귀반사필름, 차세대 대면적의 멀티 터치 기능의 Metal Mesh형 정전용량 방식 터치 센서, 박막 습식코팅 기술의 태양광 차폐 필름인 윈도우필름까지 다양한 분야에 진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미래나노텍이 자랑하는 광학필름 ‘프리즘 시트’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원천기술인 상온각인 기술과 ‘소프트몰드(Soft-mold)’ 공법을 활용한 고유의 생산공정을 꼽을 수 있다. 프리즘 시트 제조의 핵심이 되는 프리즘 형상의 복제와 각인, 전사 등 모든 공정을 상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몰드 공법은 하드몰드(Hard-mold)를 사용하는 경쟁사에 비해 취급성과 생산수율을 향상시켜 혁신적인 제조단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같은 핵심기술과 글로벌 기술경쟁력으로 미래나노텍은 벤처기업협회 대통령표창(2006, 2009), Technology fast 50 Korea 대상(2007), 대한민국 IT Innovation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2010), 충청북도 착한기업상(2011)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프리즘 필름 분야서 22% 점유율로 세계 1위올 매출 3,40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목표
미래나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통합시트 UTE는 확산과 집광의 기능을 광학필름 한 장으로 동시에 수행해 BLU내 요구되는 광학필름의 개수를 줄일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기술을 원동력으로 광학필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미래나노텍은 UTE I의 개발 및 상용화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R&D투자를 바탕으로 UTE25, UTE32D, UTE50 등 자사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글로벌 경제 침체 및 LCD TV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광학필름 시장이 약 32억 달러(2011년 기준)로 축소되었지만, 미래나노텍은 나노급 패터딩, 소재배합 및 임프린트 등의 기술력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현재 미래나노텍은 3M을 제치고 프리즘 필름 시장 분야에서 22% 점유율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LCD 업계가 요즘 불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잘 극복해내고 있는 경영비결을 묻자 김 대표는 “미래나노텍의 핵심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상응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미래나노텍은 현재 국내의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를 비롯, 일본의 샤프·소니, 대만의 AUO·CMO, 중국의 BOE·IVO 등 메이저 패널사들에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나노텍은 3M에 이어 유일하게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모두에 프리즘 시트를 공급하는 업체로 우뚝 섰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거래선 다변화 정책을 추진해 단가인하 압력과 특정 고객사의 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미래나노텍은 매출목표 3,40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시장점유율 25%(광학필름 부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내 원동력”신성장동력 확보위해 1,000억 원 연구개발 투자
김 대표는 현재 구상중인 신규 사업과 관련, “광학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한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은 기존 ITO필름의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기존 10인치 이하 소형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던 ITO필름에 비해, 소형은 물론 20인치~80인치 중대형 터치패널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저저항에 따른 빠른 반응속도, 얇은 테두리 두께 등 기술력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LCD 패널 대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나노텍의 이같은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R&D) 투자에 쏟아 부었다”면서 “이를 통해 건물·차량용 윈도우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필름, 터치패널용 투명전도성 필름 등 신사업 부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특히 강조해온 것은 초기 벤처기업 시절 당시에 실천했던 ‘도전과 혁신’ 정신”이라며 “세계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긍심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요한 자양분이 되므로, 궁극적으로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자긍심에서 비롯된 혁신마인드를 제고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인으로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삶의 터닝포인트에 대해 김 대표는 “부품소재 분야는 제가 과거에 근무했던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일해 잘 아는 분야였지만, 기업경영 자체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현재의 기업을 일으킨 것이 터닝포인트”라며 “긴 어둠의 터널을 이겨내고 오늘의 기업을 이끌기까지의 원동력은 성공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나노텍은 현재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약 3만 평 부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안성공장, 중국지사, 대만조인트벤처인 웰스테크(Wellstech) 등을 가동하고 있다. 충북 사회적기업 협약 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미래나노텍은 특히 청주대와 ‘도내 대학·우량기업 취업지원 상생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지역 사회 고용 창출에 힘쓰고, 봉사활동과 기부 및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끝으로 “향후 3년 내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명실상부 초일류 나노 부품소재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더 많은 세계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명성을 알리고 한국을 알리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구현하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