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오산, “글로벌 인재 육성 우리가 책임집니다”
듣기가 안 되면 말하기를 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음’
요즘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단기어학연수를 다녀오는 등 영어공부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한 여력이 되는 이들에게나 가능한 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규수업시간이나 학원을 통해 영어를 공부한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는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싶은 영역이다. 영어는 본인이 즐기지 않으면 결코 결과를 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즐겁게 배우느냐에 따라 영어 능력이 좌우된다. 교육의 도시 오산은 그 이름에 걸맞게 교육열이 높은 반면 사교육 시장은 반대 양상이다. 오산시 사교육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본지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TLC공룡어학원을 대표로 방문 취재했다.
지난 2000년 3월 처음 문을 연 TLC공룡어학원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법이나 독해만을 강조하는 정형화된 영어교육보다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하는 학원이다. ‘Tender Loving Care’를 줄인 학원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TLC공룡어학원(이하 TLC)은 모든 수강생들을 자식처럼 사랑으로 돌보며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 주고 있다.
지식의 배양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2012년 일반 시행을 앞두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뿐만 아니라 개정된 영어 교육 평가에 대처하기 위해 TLC는 검증된 양질의 교재(PELT iBT)와 실력, 자격을 갖춘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의 우수한 강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 TLC는 문법과 읽기 위주의 교육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영어 논술 지도와 말하기 비중 확대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학원을 소개한 송은주 원장은 철저하게 원생들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말하기 능력 배양 커리큘럼과 이러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는 우수한 강사진이야말로 TLC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 또한 TLC만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송 원장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배양만이 아니라고 했다. 바람직한 인재는 합리적인 상식을 가진 사회인으로 타인의 인격과 의사를 존중하고, 자기계발과 더불어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는 송 원장은 때문에 교육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국가경쟁력은 막대한 교육투자를 통한 유능한 인재 양성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든 교육이 대학 입시 위주로 이루어져 주입식 교육, 타의에 의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인성교육이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고 있다”고 지적한 송 원장은 “기본적으로 공교육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에서는 인성 교육이 강조되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지고, 사교육에서는 공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면서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는 맞춤교육과 자율성을 배양하는 데에 교육 정책이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우리가 최고죠”자신감을 갖고 부딪치는 적극적인 자세 필요
TLC가 타 학원과 달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발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듣기가 잘 안 되기 때문”이라는 송 원장은 이는 발음을 잘못 배워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듣기가 안 되면 말하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영어교육 신념이다.
“1980년도에 미국으로 이민 갔을 때 귀머거리, 벙어리로 1년을 살았다.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학교에서 배운 발음이 한국식이라 미국에 갔을 때 전혀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은 송 원장은 발음이 좋아야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발음과 억양, 악센트를 배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어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법에 얽매여 말을 하려고 하면 절대로 입을 뗄 수가 없으므로 비록 문법에 맞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부딪치는 등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다. 그렇다고 문법을 공부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법은 문장을 이해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문법을 제대로 가르치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잖아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에서 직접 개발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문제인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어야한다. 이에 송 원장은 “TLC는 개별 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프로그램과 인터넷기반 시험(iBT)을 통해 NEAT대비 수준별 모의고사와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평가 시스템을 고루 갖추어 놓고 있는 어학원”이라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뿐 아니라 제대로 된 영어 소통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TLC공룡어학원은 현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송 원장 역시 철저히 준비해 시행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교육을 보조하는 사교육의 제 역할 기대
정부정책으로 밤 10시 이후에는 학원을 운영할 수 없다.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산시 사교육 시장은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침체된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송 원장은 오산시의 교육정책에서 사교육의 희망을 엿보고 있다.
오산시는 혁신교육 모델학교 육성시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 ‘물향기학교’ 등 혁신학교 5개교를 지정해 학교 급 별 혁신벨트의 역할을 수행하게 했으며 일정 예산을 지원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올해는 ‘물향기학교’ 5개교와 도 지정 혁신학교가 된 운천고 및 운산초가 혁신교육의 모델로 정착, 오산시 혁신교육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의 특성화 지원, 혁신교육도시 홈페이지 운영과 지역특화사업을 지원하고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총체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고 혁신교육 지원센터에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 강사 참여형 진로사례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 전문성 함양, 찾아가는 비전스쿨과 연계된 지역 거점형 비전스쿨 사업 발굴, ‘직업체험의 날’을 효율적으로 운영, 직업교육과 연계되는 관내 모든 기관이 직업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혁신교육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학생 참여형 비전스쿨 운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 송 원장은 오산시의 노력에 힘입어 사교육이 교육의 보조적인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