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과실수확 일손돕기 팔걷어

하동군, 금남면 산딸기·오디 재배농가 지원…금성면 매실 수확 일손 도와

2017-05-30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군청 공무원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고도 농촌인력의 고령화·부녀화로 적기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팔을 걷었다.

하동군 금남면은 30일 이동진 면장을 비롯한 직원 10여명이 대치마을 안귀연 농가를 찾아 산딸기 및 오디 수확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안 씨는 최근 남편이 대장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어서 남편 병간호와 집안 살림 등으로 수확기를 맞은 산딸기와 오디를 수확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안 씨는 남편 병간호를 하면서 관내 경로잔치 등에 노래 재능기부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는 참 농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여성농업인이기도 하다.

금남면은 또 봄철 일손돕기 집중지원기간 육군 8962부대 5대대(대대장 조경식 중령)와 연계해 노약자, 부녀자, 독거·장애농가 등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발굴해 일손돕기를 어어갈 계획이다.

금성면도 앞서 지난 29일 면사무소 직원과 농협 직원 등 15명이 고포리 임영근 농가를 방문해 2000㎡의 매실수확 지원을 하며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농가의 시름을덜었다.

김종식 면장은 “요즘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적기 영농에 차질을 빚는 농가가 생겨나 아쉽다”며“6월 20일까지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계속 운영하면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