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추구로 일군 20년

고향 원주에서 시작되는 제2의 도약! 지역 상공업 발전에 앞장선다

2012-07-09     취재_공동취재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업 생존율이 창업 1년차가 60%, 3년차가 40%, 5년차가 15%, 10년차가 5%, 50년차가 0.7%라고 한다. 즉 회사설립 후 10년 후면 20개 기업 중 1개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송암시스콤(주)역시 20년 넘게 생존하기 위해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고객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력산업 및 통신기간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이해규 회장의 고향인 원주로 공장을 이전하며 원주시의 한 구성원으로서 또 지역이 자랑하는 우량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객만족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신기술 개발

1991년 창업한 송암시스콤(주)(이해규 회장)는 창업 이래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및 통신기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 분야에만 매진해온 전력IT 및 통신 분야 전문기업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고객만족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을 해온 송암시스콤(주)는 이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현재 전력, 도로, 철도 및 국방 분야에 송암시스콤(주)의 제품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들과의 기술과 품질 경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 개발 및 국산화를 이루어 낸 송암시스콤(주)는 많은 고객들로부터 제품 및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급속한 환경변화 및 가속화되는 기술개발로 인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외국 유수업체들과 경쟁하며 이루어낸 이러한 성과는 송암시스콤(주)의 핵심역량을 단적으로 잘 보여준다.

이해규 회장은 “기술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기술 신사업 분야를 스스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라며 “높은 기술력과 시장으로부터의 신뢰는 다시금 당사를 차별화시키는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송암시스콤(주)가 20여 년이란 세월 동안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기업의 신뢰’라는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송암시스콤(주)는 창사 이래 최고의 가치추구를 기업의 신뢰에 두었다. 직원들로부터의 신뢰, 협력기업들로부터의 신뢰, 고객으로부터의 신뢰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우리 회사가 그 누구와도 맺은 약속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점이 기간산업에 필요한 설비를 다른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겨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원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

도시 내에서 생산, 소비가 일정 수준 이상 발생하지 않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방도시의 성장은 많은 부분에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살기 좋은, 일하기 좋은 명품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지역 주민들은 물론 기업들이 하나가 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송암시스콤(주)도 공장을 원주로 이전해 고용창출 및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원주는 대한민국 중심부로서 사통팔달의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자연과 더불어 땀 흘리면서 일할 수 있는 최적지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직은 미완의 경제도시다. 현대의 기업은 무수한 기업들이 종적·횡적으로 협력 구조를 갖고 있다. 더 많은 전문 분야의 기업이 집적되어 있어야 하고 더 좋은 근로자가 필요하며 더 많은 인프라가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단순히 지리적으로 수도에서 가깝다 하여 정부에서 벌써 수도권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제 막 지방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싹 틔우려 하는데 각종 지원책을 거둬들이려 하는 것은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피력했다.
최근 원주시는 지역경제 발전에 있어 지역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방안을 시정운영계획 1순위로 꼽고 있을 정도로 지역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원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곳, 기업이 우선인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자체 예산의 일부만을 조달하고 대부분을 중앙정부 교부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각종 예산과 복지를 지방자치정부가 책임지는 온전한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 지자체의 운영은 그 지역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납세를 제공하는 기업의 절대적 기여가 필요하다.”
한편 현재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앞으로 원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원주는 정말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며 스키, 수영, 승마 등등 모든 것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골프장은 지천에 널려 있는 등 레저 인프라가 우수하고 공기도 좋으며 교통 트래픽이 없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원주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고향 원주에 대한 무한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성취감을 공유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회사에 출근해 일하는 것이 집에 있는 것 또는 노는 것보다 더 즐겁고 기업과 근로자가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보람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CEO 이하 전 직원이 항상 활기에 차 있고 기업의 사회 공여 및 성취감을 공유하는 안정적인 기업이 되어야 한다. 물론 윤리·도덕적 기업문화가 전제 되어야 하겠죠”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하고 있는 송암시스콤(주)는 실업계고교생 채용,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20여 년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며 이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송암시스콤(주). 이 회장은 송암시스콤(주)을 경영하는 데 있어 인생의 멘토인 부모의 영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아버지의 인격과 품위를 잃지 않은 삶, 어머니의 인내심과 근면성 그리고 도전정신이다. 그나마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삶이 아닌 것은 아버지로부터 배웠으며, 적으나마 오늘의 기업가로서의 성공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가세가 기울어 어려웠던 시절에도 아버지께서는 한평생 근엄하신 인격을 지키셨고,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인내와 근면심으로 집안을 이끄신 어머님이 제 은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