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국악당, 30일에 단오 맞이 전통놀음판 펼친다
단오 분위기 물씬! 단오 세시풍속 체험과 국악 공연이 한 자리에
2017-05-26 이명수
[시사매거진]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절 특별프로그램 〈단오 놀:음〉은 오는 30일 단오 당일에 열리며, 오후 4시에 시작하는 체험 이벤트부터 오후 7시 30분에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공연까지 풍성하게 펼쳐낸다.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JTBC ‘김제동의 톡투유’ 등을 통해 대중에게 묵직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젊은 감성으로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고영열’이 보컬을 맡고 재즈기타리스트 서호연과 호흡을 맞춘 남성 듀오 소리(SO-RI)의 〈소리(SO-RI)에 취하다〉 공연으로 우리 소리에 새롭게 푹 빠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와 ‘갈까부다’ 대목을 비롯하여 조선 중기 최고의 의관 ‘허준’ 등 전통의 다양한 소재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음악들로 관객에게 편안하게 다가간다.
몸을 씻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각종 놀이를 즐기던 단오의 세시풍속을 따라 돈화문국악당 마당에서는 오후 4시부터 단오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열리며 오후 6시부터는 단오의 대표적 음식 수리취떡과 창포주도 맛볼 수 있다.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단오 놀:음〉의 체험 이벤트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정승희 민화장과 함께 하는 “단오 부채 만들기”와 제13호 김은영 매듭장의 “전통매듭 꽃반지 만들기”가 오후 4시부터 국악마당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오후 6시 부터는 단오의 대표적인 절식 ‘수리취떡’과 ‘창포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창포주는 단오 4주 전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8호 권희자 삼해주장과 직접 빚어 명절날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명절 특별프로그램 〈단오 놀:음〉을 통해 단옷날의 풍속을 이해하고 조상의 얼을 되새기며 전통 문화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맞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예약 및 문의는 02-3210-700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