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한다, ‘해외시장 개척이 목표’

PE이중벽관, PE다중벽관, 내충격 PVC하수관 등 지자체에 납품

2012-06-13     취재_공동취재단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중소 기업인들이 있기에 한국경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이른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일컫는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많은 난관들에 부딪히지만 오뚝이 같은 정신으로 극복해내는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주)명성화학(고용배 대표) 또한 토목ㆍ건축자재를 만드는 강소기업으로서 여수의 지역경제에 일조해 오고 있다. 고 대표는 기업을 경영해 오는 동안의 난관에 대해 ‘노코멘트’라 외칠 만큼 뚝심 있는 경영인이다. 그가 노코멘트를 외친 이유는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헤쳐 나가야할 난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명성화학은 여수의 화양농공단지에서 토목ㆍ건축자재의 한부부인 PE이중벽관, PE다중벽관, 내충격 PVC하수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ㆍ오수관 생산업체인 만큼 확실한 품질과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때문에 고 대표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주력하고 국내에서 인정받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 대표는 이런 목표를 가능케 하는 경쟁력으로 ‘사람’을 꼽았다. 직원의 95% 이상이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고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시장의 흐름에 대처가 용이하고 생산의 효율이 높다고 한다.

고 대표는 이런 젊은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화두인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직원과 임원이 함께 행복을 느끼는 기업, 전 직원이 공감대를 형성해 월요일 출근 부담, 이른바 월요병이 없는 기업’이라고 한다.
또한 고 대표는 故 정주영 회장을 자신의 멘토로 소개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의 정신을 본받고 싶다.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을 본받아 창조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
이런 고 대표의 진취적인 모습은 기업경영에 있었던 난관들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경영에 있어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낼 저력을 쌓는 것이 명성화학을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적극적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여수시

여수시는 지역기업의 중요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지원해 오고 있다. 생수 한 병이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는 것이 지역사랑이자 지역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될 것이다. 고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방안에 대해서 “지자체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생산을 유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의 방법 등을 통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자체 인구증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기업은 양질의 제품과 지속적인 투자로 고용창출을 이루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지방 도시의 소기업들이 자생능력을 가지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랐다.
여수시는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라는 큰 행사를 치르고 있다. 고 대표는 여수시가 중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수시와 중소기업 간의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서로가 든든한 동반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