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한우토바우사업단운영협의회/김기원 의장

2005-12-12     글/ 남윤실 기자
청정지역에서 자란 충남한우 ‘토바우’ 출하
‘토바우’는 철저한 사양관리를 통해 명품화 추구
김치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등으로 요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확실한 맛과 위생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한우에 대한 세간의 관심거리는 단연 명품화다. 보다 양질의 쇠고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고급 브랜드로 정착시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한우의 태생부터 사육, 도축, 유통단계까지 철저한 사양관리를 통해 명품화를 추구하고 있다.

충남도와 농협충남지역본부 및 지역 13개 회원축협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중점 육성한 한우명품브랜드‘토바우’가 지난 25일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을 통해 처음으로 출하돼 첫 경매 상종가를 기록하며 최고브랜드로 명실공히 명품대열에 진입했다. 이날 상장 경매된 토바우는 태어난 지 27개월이 넘고 체중 630kg 이상이며 초음파 검사에서 육질 1등급, 육량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한우로 kg당 2만8,100원, 한우 1마리 1,169만4,000원을 기록하며 일반 한우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고의 한우생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충남한우토바우사업단운영협의회 김기원 의장을 만나 ‘토바우’의 진면목에 대해 들어 보았다.


‘명품 한우 브랜드로 거듭 성장할 터’
현재 충남지역에서 사육되는 한우는 약 20만 마리로 전국의 14.3%를 점유하고 있다. 농협과 충남도는 토바우사업을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고 충남한우의 명품화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한우사육기반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지난해 모두 10억4,000만원을 투입‘토바우사업단’을 추진해왔다.
충남도와 농협충남본부의 공동 협력체인‘토바우사업단’은 토바우 출시를 위해 송아지 입식부터 사료공급 등 사양관리,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단에서는 천안, 공주, 연기, 보령 등 9개 축협이 참여해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혈통과 사료, 사양관리 시스템 등 전 과정을 통합?관리해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 판매한다.
특히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항생제, 항균제, 호르몬제 등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저급육이 혼입되지 않도록 공급 추적시스템을 구축, 철저한 생산이력제 도입과 안전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일정한 물량을 균일하게 출하시켰다. 올해는 토바우사업 참여농가에 대한 인센티브차원에서 농가 및 조합관계자의 일본 화우견학을 실시하여 외국의 선진 기술 익히고 왔다.
‘토바우’육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차별화를 실현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한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하여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고급육 브랜드로 육성해 가기 위해 강행군 하였다. 김 의장은 “토바우사업단은 위생·안전성·품질면에서 충남의 한우가 전국을 제패하고 최고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토바우사업을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고 충남한우의 명품화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한우사육기반의 확대를 도모하는데 불가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품질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한 노력은 소비자에게 신뢰감뿐만 아니라 한우사육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고의 육질로 소비자들 입맛 유혹
충남의 토박이 한우란 의미의‘토바우’는 충남의 청정지역에서 나고 자란 순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육질등급 1등급, 육량등급 B등급 70%이상 생산과 항상제, 향균제, 호르몬제, 유해미생물 불검출,고품질 안전 축산물의 균일화에 목표를 두고 사양관리 하고 있다. 더욱이 철저한 출하관리를 위해 24개월부터 초음파 육질진단을 실시하여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고 항상제, 비육촉진제등을 사용할 경우 충분한 휴약기간을 준수할 뿐 아니라 1차 해당 조합의 초음파 진단과 2차 브랜드 사업단의 육질 판독을 통하여 엄격한 출하조건을 준수하여 선별출하 하였다. 또한 최고의 육질을 만들기 위해 건국대 김종민 교수에게 의뢰해 토바우 전용사료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육질향상을 위해 특별히 만든 토바우1, 2, 3, 4호 사료와 임신우 사료를 주고 있으며 특히 1호 사료는 등심단면적이 잘 나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바우 사업단 자문위원회에 일본 육우개량 권위자이며 브랜드육성 생산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미야쟈키대학의 하라다 교수를 위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는 클러스를 구성,운영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아울러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까지 도입해 한우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였다.
김 의장은“토바우가 축산 시장에 높은 단가를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사료뿐 아니라 최적의 환경조성을 위해 많은 조합들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토바우를 한번이라도 맛을 본 고객이라면 그 맛에 매료돼 다시금 토바우만을 찾게 될 것을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충남한우 공동 브랜드 ‘토바우’가 향후 전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충남한우토바우사업단운영협의회 김기원 의장 인터뷰
“차별화된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신뢰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 선을 보인 토바우가 최고급 판정을 받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최고의 한우만을 출하하려는 일념하나로 함께 노력해준 13개 지역 축협과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토바우’를 출하하기 까지 그 동안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무단히 노력한 결과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큽니다. 앞으로도 전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최고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토바우 웹시스템을 통해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의 투명한 전달로 소비자 신뢰확보를 하고 있다.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은 쇠고기의 이력정보를 조회하여 원산지 허위표시 등 둔갑판매 방지로 국내산 쇠고기를 믿고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 알권리 충족 및 신뢰도 확보에 용이하다. 이 시스템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므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감소시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하였다.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와 더불어 소의 혈통, 사양관리 정보 등을 통합 관리ㆍ활용할 수 있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브랜드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축산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생산하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다.
올해까지 600호의 참여농가에 참여두수만도 2만 5,000두를 확보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참여 농가와 한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