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여수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
“나는 여수엑스포에 간다”, 한국의 나폴리 ‘여수’는 축제 중…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적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는 세계 최초 바다위 전시관인 주제관, 세계 10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관과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을 포함, 80개의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 등 박람회 기간 중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세계적 박람회를 언제 또 다시 유치할 수 있을지, 언제 또 대한민국에서 이런 국제적 행사가 열릴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일각에선 4반세기는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마디로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관람 기회를 놓치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25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아직까지도 여수엑스포를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일개 행사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국가적 행사로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것이다. 요즘 여수엑스포의 관람객수가 당초 조직위의 예상치를 밑돌자 “흥행실패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여수시와 조직위,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 유치방안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발상의 전환! “지금이 여수엑스포 구경하기 가장 좋다”
조직위가 예측한 관람객 1,000만 명 달성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여수엑스포를 보러 와 달라고 국가가, 여수시가, 조직위가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그토록 공들여 만들어낸 작품을 국민으로서 굳이 비방하고 헐뜯을 필요도 없다. 그냥 우리들은 만들어진 작품을 가서 구경하면 되는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의 어떤 의미도 부여할 필요는 없다. 김충석 시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15년간 준비오해고 꿈꿔온 여수박람회가 개막된 이후 관람객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조직위의 예상과 달리 저조하다며”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의 상황이 아닐까. 조직위가 당초 예상했던 관람객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수많은 인파에 이리저리 치이는 것 보다 차라리 바로 지금이 여수엑스포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설령 모두가 같은 생각에 예상외의 인파가 여수로, 박람회장으로 몰린다 할지라도 그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 여수는 굳이 여수엑스포 방문목적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볼만 한 곳으로서 이번 기회에 가족, 친구, 직장동료 또는 연인과 함께 여행 계획 한번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강동석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행 많은 감동과 감격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며 “이번 박람회가 160년 엑스포 역사상 가장 빛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여수세계엑스포의 ‘Big4’를 아시나요
여수엑스포의 빅4(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빅오, 엑스포디지털갤러리)가 모든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명실공히 엑스포 간판스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여수엑스포의 최고 볼거리는 단연 ‘빅오(Big-O) 쇼’다. 리빙스크린은 세계에서도 맨 처음으로 선보인 연출기법으로서 물 위에 영상을 투사해 환상적이고 마술 같은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2 여수엑스포의 대표적 상징공간이자 뉴미디어쇼 및 해상쇼 등이 열리는 주요 무대로서 바다의 감성과 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경이로운 꿈의 세계, 탁 트인 바다, 거대한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도 스펙타클한 빅 이벤트 ‘빅오’가 매일 밤 관람객들을 기다린다.금강산도 식후경! 다양한 먹거리에 즐거움도 두 배!
떠나긴 전 정보입수는 필수! “즐거움이 배가 된다”
드넓은 박람회장을 이 곳, 저 곳 구경하다보면 배에서 꼬르륵~하는 신호를 보낼 것이 분명하다. 엑스포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탈북인 겸 가수인 전철우 씨가 선보이는 ‘전철우 빨간랭면’의 향긋한 멍게 향과 쫄깃한 면발, 여기에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진 ‘멍개랭면’은 뛰어난 맛과 영양까지 더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만인의 사랑을 받는 메뉴인 중식 또한 어김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식전문점 ‘타워차이’의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칠리새우는 역시나 인기 만점이다. 또한 찹쌀 탕수육과 해물 짬뽕, 올리브 자장면과 수제돈가스 등 기타 메뉴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들로 가득한 여수엑스포, 맛의 즐거움에 또 한 번 빠져보는 건 어떨까. 여수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매우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다양한 정보를 입수한 후 보다 즐겁고 알찬 여수엑스포, 여수 여행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