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동아대 환경문제연구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적 환경 관련 연구소로 발돋움 할 것”

2012-06-08     김길수 편집국장

세계환경의 날은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생각을 나누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축하하고 기념하는 전 지구적인 날이다.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직시하고, 환경과 파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며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개발을 위한 변화의 주체자가 되도록 힘과 의지를 불어 넣고자 시행되는 세계환경의 날에 우리나라 또한 동참하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비전을 정부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에 관한 다각적인 방향으로 환경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동아대학교 환경문제연구소(성낙창 교수)를 찾아보았다.

환경에 관한 다각적인 접근방법 필요

환경문제연구소는 1972년 문교부 인가 하에 ‘한국공해연구소’로 설립해 1983년 환경부 지정 ‘환경영향평가 대행 연구소’로 등록된 후, 1984년에 현재 연구소 명칭으로 개칭되었으며, 1994년 낙동강 환경관리청 지정 환경영향평가 대행자가 되었다. 연구소는 산업화가 시작된 1970년대 환경오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환경 분야의 전반에 걸쳐서 연구 및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대기보전, 수질보전 및 상하수도, 폐기물관리, 소음·진동, 환경계획, 자연생태 및 환경법 등 환경문제 전반에 대해서 연구하고 지역사회의 발전 및 국가 환경기술을 개발 및 수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관련연구, 국책연구과제 및 산학협력 연구활동, 환경영향평가업무, 학술연구활동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부산·경남권역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관점으로 연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환경문제와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는 시대가 흐름에 따라 그 양상도 변화해 왔다. 환경에 대한 국내 인식은 1970년대에는 발생된 오염의 사후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1980년대에는 사전오염예방 관련으로 시각이 변화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지구 온난화 및 해양배출 등의 국제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환경복원 및 위해성 평가와 국제적 협력에 의한 환경복원 기술이 중시되고 있다.
성 교수는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관한 인식변화는 환경기술분야(ET) 발전의 계기가 되었고, 신성장동력으로서 각광받는 산업의 대표적인 기술로 추대되고 있다”며 “또한 환경에 관한 인식변화와 중요성 증대로 인하여 단순한 오염저감 및 환경개선에서 나아가 국제환경관리, 이산화탄소저감, 신재생에너지, 녹색성장에 의거한 다양한 환경정책 등의 필요성이 제시된 시점에 있어, 국내에서도 환경에 관한 다각적인 방향으로 환경문제에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고 피력했다.

친환경적인 기술개발에 앞장서다

‘환경’이란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이란 ‘인간’과 아주 밀접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다. 사람의 삶은 환경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 문제를 다룰 때 ‘보건적인 시각’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시각’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기초시설(매립장, 음식물 처리장 및 소각장) 및 산업단지의 위치가 점점 도시 외곽으로 형성되는 등 도시 계획적으로도 이러한 시설의 집약화를 추진하고 있고, 더 나아가 환경문제 개선 및 산업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의 개발, 생산시스템의 변화, 자원 순환적 개념을 접목한 생태산업단지(EIP: Eco Industrial Park)의 조성으로 관점이 전환되고 있다. 성 교수는 “생태계의 개념을 기업과 기업의 생태학적 연결을 통해 폐기물 발생 및 에너지 사용의 보다 효과적인 관리는 폐기물의 감량화 및 배출 최소화를 통한 오염부 하량 감소를 도모하고, 자원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폐기물 연료 및 폐열 등의 신재생 사업의 시민의 인식변화, 집약된 환경기초시설 및 산업단지 내 환경문제 개선, 지역 및 국가 이미지 상승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위에서 언급한 폐기물 발생 및 에너지 사용의 효과적인 관리, 자원 순환을 통한 신재생 사업을 위해 동아대 환경문제연구소에서는 폐기물(하수슬러지, 음식물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기술 및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여 인근 사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 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높은 열량을 가진 폐기물을 이용하여 공정을 거쳐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보일러 연소 보조재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은 과거에 비해 폐기물 고형연료(RDF: Refuse Derived Fuel)의 품질이 향상되었으며, 보다 안정적이며 고품질의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의 개발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체수자원확보를 위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한 하수재이용 기술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하천수질 개선 효과 및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물 관련 산업의 중심이 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 교수는 “수행하고 있는 연구내용인 폐기물 에너지화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 기술 등을 초점으로 하여 지역 연구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산·학·연의 공동연구 진행 및 다양한 지역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 연구의 진행을 추진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순환체계 구성, 환경제도의 개선 및 장기적인 관점에 있어 친환경적인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또한 “동아대학교 환경문제연구소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환경 관련 연구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