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송관호 원장
2005-12-03 글/ 이현지 기자
세계 일류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어가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우리나라는 3,250만, 전인구의 72%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1,200만가구가 초고속 인터넷망에 연결되어 세계 일류수준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생활영역에서 인터넷을 활용하여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가는 이러한 정보화에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의 인터넷 후발 국가들에 대한 지원사업에도 앞장서서 이들에 대한 인터넷운영 Know-how 전수는 물론 나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한 국내 IT기업들의 해외활로 개척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에게 더 밝고 따스한 세상을 열어주는 인터넷, 그 놀라운 인터넷 세상의 혜택을 사회 곳곳에 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찾아가 보았다.
무선인터넷시대 선도하는 WINC
미래 네트워크 사회의 화두는 모바일, 무선인터넷의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02년 7월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하여 휴대폰을 통해 번호와 인터넷 접속버튼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주소 (WINC)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WINC란 휴대폰에서 영문도메인일치숫자를 이용하여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서비스로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주소의 인터넷주소자원화 및 모바일 콘텐츠 접속체계의 국제표준을 추진하여 무선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IPv6, REID MDS 인프라 구축
우리는 백화점에서 집에 있는 냉장고를 조절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를 꿈꾸고 언제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Wibro 등 생활과 통신의 경계가 없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바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통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가 되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의 IP주소가 필요하고, 세계는 지금 차세대인터넷주소자원 IPv6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현재 IT Korea의 위상을 이어나가 유비쿼터스 세상에서도 세계 인터넷을 선도하기 위하여 IPv6 주소의 확보 지원 등 기반 조성 및 연구 분야에서 국내 IPv6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파식별 검색서비스는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Internet of things)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다. 이는 RFID 태그에 삽입된 RFID 코드와 관련된 물품정보가 있는 서버의 위치 (URL: Unirorm Resource Location)를 알려주는 서비스로서, 이것은 DNS(Domain Nams System)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일류의 DNS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진흥원에서는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섰다. 진흥원은 각국의 다양한 전파식별검색 방법이 모두 적용되는 Multi-code Directory System를 개발하여 국제적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는 다시 한번 사이버 네트워크시대의 강자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전망한다. MDS는 EPC, ucode, ISO/IEC 정의코드 및 향후 추가코드를 수용함으로서 코드간의 호환성을 제공하며, 진흥원은 국내 RFID 산업 발전을 유도하고자 연동을 위한 지침서 및 MDS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RFID 서비스 기관들의 개별적인 검색서비스에 대한 상호 연동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MDS구축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정책/제도, 표준화 그리고 시스템/시범사업 등 3가지 전략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국제협력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복한 인터넷나라-한국’을 위한 연구개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 기술 및 이용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20여개가 넘은 위탁과제를 추진하여 인터넷 관련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활용이 일상화 되고 전 국민의 72%가 활용을 하게 되면서, 인터넷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았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사회문화적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러한 정보화의 역기능에 대처하고 사회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진흥원은 모태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시절부터 인간. 사회@인터넷 국제학술제, 여성정보화를 위한 각종 세미나, IT청소년 드림캠프 등을 지원해왔다. 또한 국가인터넷대표기관으로서 국내외 인터넷 동향을 연구하고 국내인터넷이용환경 및 자원활용 실태를 조사하여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인터넷연감), (도메인분쟁백서), (모바일연감)을 편찬하고 있으며, 월 2회 인터넷 이슈를 파악하고 ‘인터넷이슈리포트’를 발간하여 정보화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미래 네트워크시대의 기반마련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이곳 모든 사업의 방향은 인터넷이 가진 양면성을 연구하여 우리와 우리의 후손, 그리고 인류의 행복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앞으로 정보통신 일등 국가를 향해 선도두자의 역할을 해 나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송관호 원장 인터뷰
“u-Korea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999년 6월 재단법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로 시작하여 국내 인터넷주소자원 관리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리고 2004년 1월 29일 제정된 인터넷주소자원에관한법률(법률제7142호)에 의거하여 2004년 7월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진흥원은 네트워크로 구현되는 사이버 대한민국의 국토청이라 할 수 있다. 도메인 및 IP 등 인터넷주소자원의 관리를 기본업무로 인터넷 활성화, 차세대 인터넷주소자원 연구개발, 인터넷 이용행태조사 및 인터넷관련 국제 활동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따뜻한 미래 사이버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술영역을 뛰어넘어 인간행복을 향해 다양한 철학적 고찰을 시도하는 인터넷거버넌스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졌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터넷의 양적인 면에서의 성장은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질적인 성장으로 눈을 돌릴 때이다. 전 세계 69억 인구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7억으로 전체 인구의 1/10수준이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70%를 넘어서 전 세계 이용률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정보격차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정보격차 문제는 비단 지식정보사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나 존재해왔다. 정보이용에 대해 적극성을 지닌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정보격차 문제는 어느 시대나 존재해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정보격차의 문제는 자연 발생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노인들과 같이 사회적으로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 이용에 편의를 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동시에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폭력과 명예훼손 등 인터넷 관련 역기능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제도 도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해결을 위해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진흥원은 인터넷의 대사회적 영향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해 산ㆍ학ㆍ연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터넷 이슈 연구반을 운영하여 인터넷 관련 전반에 걸쳐 당면과제와 향후 인터넷 발전 및 정책 수립 방향 설정 등을 연구함으로써 인류를 위한 네트워크로 거듭나는 방법 마련을 추진 중에 있다.